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내겐그리움을삭히는약인지도모릅니다，일신이녹작지근하여，더이상의생각의시간을꿈꾸지도못하는，그런바쁜하루가，그리움의병을

2025-10-23

시월도 잠깐입니다

한해의끝자락에서있는기분입니다，여러가지일들이있었고，그중에아픈일이유독많았던한해입니다，정신없이바쁜일상에서는，‘아프

2025-10-06

덧칠

잎을털어낸앙상한나뭇가지를마주한듯이，허전하고쓸쓸해서，저도몰래눈시울이붉어지는가을날，어느그림전시회장에서만났던，한폭

2025-09-26

가을에 서다

계절이름표를달고선한줄기바람으로，누군가에게곱게기억되는，하나의계절이고싶습니다，

2025-09-18

맑은 바람 한 자락이 되어

이어지는서운함과아쉬움이만들어낸，불안을용케견디며，내일을장담못하는막연한감정앞에서，내가선택한것이부딪침이었습니다，두

2025-09-16

우리의 가을입니다

고운단풍잎에새기고싶은충동이입니다，우리라는이름표를달고，그대와나，처음으로함께마주한계절입니다，어쩌면，오래전부터그대

2025-09-13

가을 밤비를 기록하다

차갑고서글픈느낌으로다가옵니다，이비가그치면，또하나의뜨거운추억이，내안에크게자리할것을의심치않습니다，귓가에맴도는，오

2025-09-10

노을빛에 물든 가을이야기

한가로이나뭇가지사이를휘젓고있습니다，무드기쌓인낙엽위로，옮겨놓는걸음이조심스럽습니다，푸른빛을찾아나선울적한마음이，붉

2025-09-07

가을에 반하다

곳곳에가을향기가득한요즘입니다，희붐히밝아오는하늘아래，이슬방울한두개씩을곱게이고선，청초한코스모스의모습이참으로의젓합

2025-09-05

8월의 빗방울소리

빗방울소리가촉촉이귀에감기는시간，유리창에톡부딪치고，주르르미끄러져내리는，빗방울들을하나둘세다가，먼추억하나당겨와눈을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