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때" 한번 크게 놀자( 狠狠干一回大的)‍ㅡ 2 0 2 6. 4. 1 2 ㅡ

扶宣(拒私聊)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영화학원 동창이 얼굴이나 보자며 나를 불러낸 곳은 그의 딸이 사는 집이였다. 지하에 지상 3층, 단독 엘리베이터까지 갖춘 집이였다. 아직 마흔 초반, 어린 아들과 딸을 둔 네 식구가 살기에는 과하다 싶을 만큼 넓은 공간이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왜 큰 집을 선택했느냐고 묻자, 동창의 딸은 웃으며 말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첫발을 크게 떼야 마음도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다. 대출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돈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어느새 할머니가 되여 있을지 모른다는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았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그 말을 듣는 순간, 미국 할머니와 중국 할머니 이야기가 떠올랐다. 미국 할머니는 가진 것이 넉넉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뜰이 딸린 큰 집을 먼저 장만했다. 넉넉한 공간에서 삶을 누리다가 몸이 불편해지자 집을 은행에 돌려주고 조용히 양로원으로 들어갔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반면 중국 할머니 역시 결국은 양로원으로 향했지만 그 과정은 전혀 달랐다. 평생을 허름한 집에서 살며 큰 집 하나 마련하겠다고 이를 악물고 돈을 모았다. 마침내 소원을 이루었을 때는 이미 기억마저 흐려지기 직전이였다. 결과는 같지만, 삶의 결은 그렇게 달랐다.</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고향에서는 통이 큰 사람을 두고 “똥 때 큰 놈”이라 했다. “놀아도 똥 때 한번 크게 놀아보자”는 말도 있다. “똥 때”라는 말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지만 그 속에는 “통 크게”, “시원하게”라는 뜻이 담겨 있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그렇게 크게 살고, 크게 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삶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동창의 딸은 바로 그 믿음으로 살고 있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펼쳐 보이려는 태도였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span class="ql-cursor"></span>그 모습을 보며 세대의 간극을 새삼 느꼈다. 젊은 시절 한 번쯤은 “똥 때” 크게 놀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인생에서 진짜 아쉬운 것은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한 번도 마음껏 던져보지 못한 용기일지도 모른다.</span></p> <p class="ql-block">《狠狠干一回大的》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一位电影学院的老同学约我见面,地点却是在他女儿的家中。那是一栋地下加地上三层的独立住宅,甚至还配有专用电梯。她不过四十出头,一家四口,却住在这样宽敞的空间里,多少让人觉得有些“奢侈”。</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我问她为什么要选择这么大的房子。她笑着回答:“不是说万事开头难吗?起步要大,心气才会大。” 虽然贷款压力不小,但她说,如果等到攒够钱再买,或许那时早已成了老太太。这句话,听来并不轻松。</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听到这里,我不由想起一个关于美国老太太和中国老太太的故事。</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美国老太太手头并不宽裕,却先向银行贷款,买下一栋带院子的房子。她在宽敞的空间里从容生活,享受岁月。等到行动不便时,便把房子还给银行,安静地搬进养老院。</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而中国老太太,最终的归宿同样是养老院,但她的人生轨迹却截然不同。她一辈子住在简陋的房子里,为了拥有一栋理想中的大房子,咬牙攒钱。等到终于如愿时,岁月已深,甚至在记忆开始模糊的边缘徘徊。结局相同,人生却有着完全不同的质地。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在我的家乡,人们把那些气魄大、出手阔绰的人称作“干一票大的”。也常说:“既然要活,就狠狠干一回大的。”虽然说法粗粝,却带着一种坦荡而豪迈的生命态度。“狠狠干一回大的”,说到底,就是活得大气、活得痛快。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要这样活,首先需要的,是对人生的信心。同学的女儿,正是带着这样的信念在生活.她不畏惧自己的选择,反而努力把人生铺展开来,活得更开阔、更从容。</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看着她,我不禁再次感受到代际之间的差异。也隐隐生出几分遗憾—在属于自己的年轻岁月里,我似乎从未真正“狠狠干过一回大的”。或许,人生真正的遗憾,并不在于未曾拥有,而在于从未鼓起勇气,全力以赴地活过一次。</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 勋之页</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