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고향에서 가장 흥겹게 쇠는 명절이 셋 있다. 녀성의 날, 어린이날, 로인의 날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보아도, 또 중국의 어느 지역을 가보아도 조선족 사회만큼 이 세 명절을 최고의 축제로 치르는 곳은 드물 것이다. 그래서 몇 해 전 칼럼에서 “3·8절엔 연길로 가라”고 쓴 적이 있다. 그런데 고향 친구가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뭐? 3·8절을 쇠려면 연길로 가라고? 웃긴다. 지금 연길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돌보는 로인들이 대부분이야. 여기선 3·8절을 제대로 쇠려면 한국에 가라고 하지.” 실제로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이 80만 명이라는 통계도 있고, 소문에는 100만에 이른다고도 한다. 조선족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한국에 체류 중이며, 그중 “3·8절”의 주인공인 녀성들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고 하니 친구의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span></p>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내 경우엔 “3·8절”의 주인공인 안해와 딸이 미국에 있으니 “3·8절을 쇠려면 미국에 가라”가 더 맞는 말이다. “3·8절”을 어디에서 쇠든, 명절의 축복은 빠질 수 없다. 녀성에 대한 찬미의 글 가운데 마음에 드는 한 구절을 골라본다. “21세기는 녀성 중심의 시대다. 이 시대에 녀성은 떠오르는 태양과 같으니, 가정이든 사회든 국가든 녀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결코 번영할 수 없다.” 어디에 있든, 누구와 있든, 세상의 모든 녀성들이 존중받고 빛나는 “3·8절”이 되기를 바란다.</span></p>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3·8节去哪里? 在故乡,最热闹、最隆重的节日有三个:妇女节、儿童节和老人节。放眼世界各国,纵观中国各地,像朝鲜族社会这样把这三个节日当作最盛大的庆典来庆祝的地方,实属罕见。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几年前,我曾在专栏里写过一句话:“3·8节就去延吉。”可去年,一位故乡的朋友打来电话,对我说:“什么?过3·8节要去延吉?可笑。现在的延吉,多是孩子和照看孩子的老人。要想真正热热闹闹过3·8节,这里都说得去韩国才行。”</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就我而言,“3·8节”的主角-妻子和女儿都在美国,那么对我来说,“要过3·8节就去美国”才更贴切。无论“3·8节”在哪里度过,节日的祝福总不能缺席。</span></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我从赞美女性的文字中挑选了一句自己喜欢的话:“21世纪是以女性为中心的时代。在这个时代,女性如同冉冉升起的太阳。无论是家庭、社会还是国家,如果不尊重女性,终将无法繁荣。”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无论身在何处,与谁相伴,愿世上所有女性都能在“3·8节”里被尊重、被珍视,绽放光彩。</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勋之页</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