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의 달,正月十五的月亮

江河千里行

<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rgb(255, 138, 0);">정월 대보름날의 달</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55, 138, 0);">대보름날 밤은 언제나 달빛에 부드러운 유약색으로 칠해져 있다. 달은 평소에 수줍어하던 때와는 달리 일찍부터 중천에 올라 은빛을 세상에 뿌린다. 마치 가족이 단란할 때를 타서 삼라만상에 한 층의 원만한 광채를 입히려는듯하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55, 138, 0);">나는 정원에 서서 푸른 기와에 달빛이 넘치고 계수나무에 올라가 돌탁자 위에 서리빛이 쫙 깔리는 것을 보았다. 나무 그림자가 흔들거리면서 땅위에 한폭의 흐르는 수묵화를 짜고있는데 언뜻 보면 상아 (嫦娥)의 넓은 소매가 나뭇가지를 스치는 것 같고 옥토끼 (玉토끼)의 은공이가 계수향을 으스러뜨리는 것 같다. 어릴적부터 달빛아래에서 뛰놀기를 좋아했고 달을 가장 밝은 등롱으로 여겨 벽구석 그림자속에 숨어서 숨을 참았으며 그림자뒤에 숨어서 어린시절의 웃음을 모두 감추었던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달은 단지 하늘가에 있는 하나의 밝은 반점에 지나지 않아 모든 근심 없는 시간을 밝게 비춰주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55, 138, 0);">돌 탁자 위에 월병이 놓여 있는데 달콤하고 느끼한 향기가 달빛 속에서 발효한다.내가 하나를 집어서 물어뜯자 부스러기가 옷섶에 우수수 떨어져 마치 온몸에 작은 별처럼 흩어진다. 그 맛은 추억과 겹쳐지지만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던 그 때의 시끌벅적함은 다시 찾기 어렵다. 먼 곳에서 산발적으로 들려오는 폭죽 소리는 적막한 밤에 특히 뚜렷하여 마치 누가 가볍게 머리를 조아리며 "그 달빛 아래 소란을 피우던 그림자들은 지금은 어디로 흩어졌을까?"라고 묻는것 같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55, 138, 0);">달은 조용히 걸려 말없이 인간의 슬픔과 기쁨을 한눈에 보고있다. 또한 달빛 아래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나그네의 그리움이 고주를 빚어내는것을 보고있다. 문에 기대어 백발이 되도록 기다린 로파를 보고있다. 아이가 달을 가리키며"안에 정말 신선이 사느냐"고 묻고"손가락 쓰지 마라, 귀 썩는다"는 어른의 농담 같은 것도 보고있다. 달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흩어지고 다시 만났지만 시종 최초의 모습 즉 둥글고 밝으며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55, 138, 0);">나는 "달은 하늘의 눈이다. 달은 세상을 보며 세상의 이야기를 빛 속에 담고 있다"라고 하셨던 할머니의 말씀이 문득 생각났다. 지금 나는 달을 바라보며 무수히 많은 자신을 보는 것 같다: 그 달빛 아래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 그 타향에서 달을 보며 고향을 그리는 소년 , 그리고 뜰에 서 있는 이 달빛에 흠뻑 젖어 있는 중년 남자. 달은 종래로 개변된것이 아니라 우리가 달을 바라보는 각도와 달이 비추는 인생이 다를뿐이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55, 138, 0);">밤이 깊어 바람이 일자 계수나무 향기가 더욱 짙어진다. 나는 옷을 꼭 여매면서도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보름달은 세월이 주는 부드러운 의식이다. 흩어진 사람은 빛 속에서 다시 만나고 외로운 마음은 평온함에 위안을 받는다. 래일 해가 떠오르면 이 달은 구름속에 숨겠지만 그빛은 오래전에 내 눈에 들어와 기억속에 가장 따뜻한 빛깔로 될것이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55, 138, 0);">인간세상의 모든 단란함이 결국에는 리산을 맞이하는것처럼 모든 원만함은 결국에는 부족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월 대보름의 달은 우리에게 오직 마음속에 빛을 가지고있는 한 매일 어두운 밤에 원만함을 볼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span></p> <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rgb(57, 181, 74);">正月十五的月亮</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57, 181, 74);">正月十五的夜,总被月光染上一层温柔的釉色。那轮月亮不似平日羞涩,早早攀上中天,将银辉泼洒人间,仿佛要赶在团圆时刻,为世间万物镀上一层圆满的光晕。</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57, 181, 74);">我站在庭院里,看月光漫过青瓦,爬上桂树,在石桌上铺开一片霜色。树影婆娑,在地上织就一幅流动的水墨画,恍惚间,似有嫦娥的广袖拂过枝桠,又似玉兔的银杵捣碎桂香。儿时总爱在这月下追逐嬉戏,把月亮当作最明亮的灯笼,躲在墙角阴影里憋着气,以为藏住了身影,便藏住了整个童年的欢笑。如今想来,那时的月亮不过是天边一个明亮的光斑,却能照亮所有无忧的时光。</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57, 181, 74);">石桌上摆着月饼,甜腻的香气在月光里发酵。我捏起一块,咬下时,碎屑簌簌落在衣襟,像撒了一身细碎的星子。这味道与记忆中的重叠,却再难寻回当年围坐分食的热闹。远处传来零星的鞭炮声,在寂静的夜里格外清晰,仿佛谁在轻轻叩问:那些曾在月下嬉闹的身影,如今散落在何方?</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57, 181, 74);">月亮静静悬着,不语,却将人间悲欢尽收眼底。它见过游子在月下独酌,将思念酿成苦酒;见过老妇倚门而望,把等待熬成白发;也见过孩童指着月亮问“里面是否真的住着神仙”,换来大人一句“别用手指,会烂耳朵”的戏谑。这轮月亮,从古照到今,看过多少离散与重逢,却始终保持着最初的模样——圆润,明亮,不悲不喜。</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57, 181, 74);">我忽然想起奶奶曾说,月亮是天的眼睛,它看着人间,便把世间的故事都收进了光里。此刻,我望着月亮,仿佛看见无数个自己:那个在月下捉迷藏的孩子,那个在异乡望月思乡的少年,还有这个站在庭院里,被月光浸透的中年人。原来,月亮从未改变,变的只是我们看它的角度,和它照见的人生。</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57, 181, 74);">夜深了,风起,桂香更浓。我裹紧衣衫,却不愿进屋。这正月十五的月亮,是岁月赐予的温柔仪式,它让离散的人在光里重逢,让孤独的心在静谧中得到慰藉。我知道,当明天太阳升起,这轮月亮会隐入云后,但它的光,早已落进我的眼里,成为记忆里最温暖的一抹亮色。</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57, 181, 74);">正如人间所有的团圆,终将面对离散;所有的圆满,终会迎来残缺。但正月十五的月亮告诉我们:只要心中存着光,便能在每一个黑暗的夜里,望见圆满。</span></p> <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rgb(57, 181, 74);">元宵节快乐</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