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드디여 눈 같은 눈이 내려 수북히 쌓였다. 눈은 밤을 타서 가만히 내렸다. 산행을 할 때 이렇게 많이 내렸으면 얼마나 좋았겠으련만 그래도 눈 덮인 산림속을 걷는 정경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즐겁다. </p><p class="ql-block"> 한 겨울의 절경 ㅡ 강뚝의 버드나무마다엔 서리꽃이 시리게 맑은 드레스를 곱게 씌워 주고 부드러운 눈꽃송이는 메마른 겨을나무에 내려 앉아 가지마다에 하얀 꽃을 피우며 다함없는 축복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 눈과 서리는 이상하리마치 모두가 일매지게 6각형으로 구성되였다. 6각형은 자연이 행운과 건강을 주는 천혜의 아름다운 도안이란다. 눈 없는 겨울 메마른 땅은 생기를 잃고 인간은 류행성독감에 시달려 몸살을 앓는다. 이번에 내린 눈은 공기를 정화하고 독감바이러스를 전멸매장하여 인간에게 활기찬 생활의 일상을 되찾아 준다. 수림에 내린 눈은 산악인에게 아름다운 동경과 즐거운 추억을 남겨 준다! </p><p class="ql-block"> 오늘 12월2일 화요일은 최고기온이 령하 10도란다. 동북의 겨울로 치면 아무것도 아닌 례사로운 날씨지만 여지껏 령상의 온도를 유지하다가 수은주가 갑자기 큰 폭으로 곤두박질하니 사람들은 적응 못하고 움추러들 수 밖에! 겨울은 이제야 제 본성을 드러 내는 듯 하다. 누가 한번 나와 봐라 아직 얼구지는 못하더라도 혼살은 낼거야! </p><p class="ql-block"> 그러면 어째? 아리랑의 5명대원은 동장군의 호령에도 동요없이 산행을 견지 하여 추위를 정복하고 백설림해의 겨울의 맛과 멋을 향수한다. 인원이 적을 때 모아산 둘레길을 걷자! </p><p class="ql-block"> 차에서 내리니 바람은 세지는 않지만 간밤의 령하 17도 추위에 얼어 튄 산공기가 매섭게 달려 든다. 키 높은 소나무우듬지가 머리를 맞대고 선 밀림속으로 인간의 흔적 하나 없는 깨끗한 눈길이 숲을 뚫고 하얗게 뻗어 나아간다. 겨울신이 펼쳐준 축복의 하다 같다. 저기에 우리들의 랑만의 발자귀를 찍어 보자! 마음을 흥분케 하는 설경의 유혹에 우리는 추위를 무릅쓰고 환성을 지르며 발길을 날려 그 정결한 풍경속에 뛰여 든다.</p><p class="ql-block"> 언 공기가 삭풍의 힘을 업고 볼을 엄습하여 바늘로 찌르듯 얼얼하다. 추위와의 싸움은 전신에 짜릿한 희열을 얻게 한다. </p><p class="ql-block"> 북서쪽의 바람바지 음달을 통과하면서 추위는 첨차 누그러 들더니 해살이 정다운 남쪽 비탈은 완전 살가운 딴 세상이다. 소나무가지엔 가담가담 눈이 목화송이처럼 피여 있었고 일엽부존의 겨울나무도 길게 뻗어 가지와 섬세한 초리들을 랑만에 하느작이며 따스한 해살에 춤 추며 살랑인다! 얼었던 손과 얼굴에 혈색이 자리를 편다. </p><p class="ql-block"> 기쁨과 즐거움은 그뿐이 아니였다! 키 작고 탐스러운 소나무가 하얀 눈을 복스럽게 떠 받들고 길옆에 서 있지 않는가! 그 나무는 마치 크리스마스의 트릴 같이 우리에게 맑고 깨끗한 정기를 선사하는 것 같았다. </p><p class="ql-block"> 한마디로 밀림의 눈풍경을 헤쳐 온 즐거움, 이겨울들어 첫 추위를 이겨낸 긍지 그리고 해살의 따사로움을 느끼고 설송의 축복을 받아안은 기쁨이 가슴 그득히 차오르는 산행이였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 <p class="ql-block"> "목화꽃"이 피였어요! </p> <p class="ql-block"> 눈을 얻은 소나무의 기쁨! </p> <p class="ql-block"> 남아로 태여나서 눈서리 딛고 솟아 </p><p class="ql-block"> 푸른 가슴 너그러이 찬바람도 얼싸 안고</p><p class="ql-block"> 랑만을 노래하는 송림의 겨울송가 </p><p class="ql-block"> 휘여ㅡ휘여ㅡ 언 하늘 아침에 너울 탄다! </p> <p class="ql-block"> 눈을 밟고 떳떳이 추위를 무마하다! </p> <p class="ql-block"> 누구도 밟지 않은 수림속 눈길 정답다! </p> <p class="ql-block"> 송백를 알려면 겨울에 보아야 하리! </p> <p class="ql-block"> 고목에도 꽃은 핀다! </p> <p class="ql-block"> 가슴 시리게 짜앙ㅡ한 밀림속 겨울하늘의 멋! </p> <p class="ql-block"> 겨울나무에 랑만이 걸려 춤을 춘다! </p> <p class="ql-block"> 얼기설기 엉켜 내린 눈을 수호하다! </p> <p class="ql-block"> 밀림의 찬가! </p> <p class="ql-block"> 밀림속에 숨은 마안산! </p> <p class="ql-block"> 음지를 지나 산굽이를 돌아오니 </p><p class="ql-block"> 추위는 사라지고 해살이 쏟아진다! </p> <p class="ql-block"> 크리스마스트릴? </p> <p class="ql-block"> 마음에 꽃이 피다! </p> <p class="ql-block"> 제가 보여요? </p> <p class="ql-block"> 겨울의 한 복판에 드러누운 세전벌</p><p class="ql-block"> 살가운 해살에 꿈속 깊이 잠들었다! </p> <p class="ql-block"> 춤 추는 솔숲에 청춘의 젊은 남아야ㅡ</p><p class="ql-block"> 찬란한 네모습에 연변의 기상 어렸어라! </p> <p class="ql-block"> 겨울을 호령하는 동북범과 함께! </p> <p class="ql-block"> 소나무의 일생은 언제나 청춘! </p> <p class="ql-block"> 찬 바람 시원한 이 겨울의 멜로디</p><p class="ql-block"> 숲을 넘어 저 멀리 하늘가로 날아가라! </p> <p class="ql-block"> 마음에 새겨진 풍경!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