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랑만에 겨울나무 설렌다!

김영도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지난 11월 29일토요일 모아산의 수림에는 이틀 전 내린 눈은 엷으나마 겨울의 자리를 펴려는 듯 하얗게 깔려 있었다. 소설 (절기) 에 소설 (작은 눈) 이라 ㅡ 이 눈은 그래도 아마 이 겨울을 지켜 래년 봄까지 자리 잡고 겨우내 더 많은 눈을 받아 녹지 않도록 제 몸우에 쌓아 갈 것이다. </p><p class="ql-block"> 오늘은 계절과는 달리 맑은 하늘에 부드러운 흰구름이 은은히 흐르고 밤새 눈의 찬 기운에 절은 산공기는 알싸하게 차고 시원하다. 신성한 아침해살이 눈을 부비며 수림속을 헤집고 비춰 든다. 바람이 잠든 수림속은 천고의 고요가 깃든 듯이 아늑하고 은근하다. 아침해살에 잠을 깬 소나무숲은 아직 푸른 이불을 들쓰고 푸근한 잠속에서 꾼 꿈의 이야기를 환각속에 되새기고 간밤 추위에 잠을 설친 이깔나무는 해살이 쏟아지는 하늘가로 두손을 치켜들고 그 큰 키에도 모자라 몸을 한껏 늘구어 기지개를 켜며 추위를 떨쳐 버린다. 완만한 곡선을 이룬 오솔길은 엷게 깔린 눈이 계레녀성들의 가슴에 날리는 하얀 옷고름인양 꿈속 같은 수림속으로 묘연하게 뻗어 간다. 자귀눈에 지나지 않는 눈은 밟히우는 아픔에도 숨소리마저 죽이고 있다. 그속에서 12명의 아리랑이 이 신비스런 풍경선의 고요를 깨뜨릴세라 말소리도 도란도란 축복의 하다를 밟으며 숲으로 숲으로 느슨하게 헤여 간다. 산속 자연의 정취가 가슴속에 흘러 들고 산과 나무에서 우러나온 신선한 정기가 전신에 스며 퍼진다. 산은, 나무는, 자연은 이래서 좋다! </p><p class="ql-block"> 시간 반의 여유로운 걸음으로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거뿐해진 우리는 이름 모를 주인이 깨끗하게 쓸어 놓은 알뜰한 자연무대에서 흥겹게 춤을 춘다. 소나무숲속에서 숲을 울리는 맑고 경쾌한 노래에 산정기를 마시며 추는 춤은 출 수록 흥겹다. 련속 세차례의 이어지는 춤에 전신에 땀 날 지경이다. 하늘을 흐르던 흰 구름도 아리랑의 메아리쳐 가는 경쾌한 노래소리에 놀라 숲을 헤쳐 내려다 보고 칭찬과 부러움의 웃음을 지으며 떠나갈념을 않는다. </p><p class="ql-block"> 멀리 떨어져 바라보면 하늘과 수림 그리고 인간이 조화롭게 아우르는 정경은 한폭의 자연풍경화 같다! </p><p class="ql-block"> 정오가 가까워 돌아올 때 한껏 나래 펼친 해살을 받아 안고 찬 기운을 떨쳐 낸 수림속은 은근히 정답고 공기는 시원신성하다. 아리랑의 랑만은 수림을 벗어나 명랑한 하늘가로 나래쳐 가고 그 랑만에 잎 푸른 소나무도 잎을 잃은 계절나무들도 랑만에 젖어 우아한 몸짓으로 설레인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 <p class="ql-block">  겨울나무는 내린 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p> <p class="ql-block"> "광한루"의 아침은 고요하다! </p> <p class="ql-block"> 랑만의 아리랑! </p> <p class="ql-block">  설레이는 겨울나무 정도 많아 ㅡ 한사코</p><p class="ql-block"> 흘러가는 구름을 잡고 놀다가라 만류한다! </p> <p class="ql-block"> 입산 전 하얀 눈을 밟고서! </p> <p class="ql-block">  아리랑 앞에 펼쳐진 수림의 눈길 정답다! </p> <p class="ql-block"> 소나무사랑! </p> <p class="ql-block"> 잣나무숲속에서의 휴식! </p> <p class="ql-block"> 랑만의 나래! </p> <p class="ql-block"> 쌍둥이나무사이로 찰깍! </p> <p class="ql-block"> 겨울이여도 송림은 수려하다! </p> <p class="ql-block"> 잎 진 이깔나무림을 지나! </p> <p class="ql-block">  여기엔 쌍둥이나 삼태자의 나무가 많다! </p> <p class="ql-block"> 오늘의 아리랑대원! </p> <p class="ql-block"> 수채화속의 아리랑! </p> <p class="ql-block"> 우리들의 무대를 향하여! </p> <p class="ql-block"> 흥겨운 아리랑의 연출! </p> <p class="ql-block"> 국기와 함께! </p> <p class="ql-block"> 아리랑의 풍채! </p> <p class="ql-block"> 겨울나무는 랑만에 설레인다! </p> <p class="ql-block">  흰구름 봄날의 정으로 유유히 흐르고</p><p class="ql-block"> 겨울나무 따라가지 못함이 애달파라! </p> <p class="ql-block"> 랑만의 물결 타고 돌아오는 아리랑! </p> <p class="ql-block"> 하늘의 흰구름이 이 땅에 어렸나</p><p class="ql-block"> 소나무 어깨 부벼 아리랑을 춤 춘다! </p> <p class="ql-block"> 무성한 삼림의 아리랑 교향곡! </p> <p class="ql-block">  겨울하늘 그 언제 이처럼 아름다웠냐? </p><p class="ql-block"> 겨울나무 꿈 젖히고 랑만의 물결 탄다! </p><p class="ql-block">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