采菊东篱——忧伤王子

潜行者

采菊东篱

（小小说）

文/忧伤王子

采菊东篱下，

悠然见南山。

山气日夕佳，

飞鸟相与还。

此中有真意，

欲辨已忘言。

清晨，天蒙蒙亮，小倩早无睡意，摸黑起床，斜挎着篮子，轻轻推开柴门，径直向那座山岭走去，山下有座老房子，正是她的目的地，来到山下，她伸了伸腰，惬意地打量着房子周围。老房子的石墙爬满了藤蔓，像从地底下蜿蜒而出的蟒蛇。路灯昏黄而迷离，令人眩晕。她凑近伸到院外的雏菊。雏菊色彩淡雅，大的花朵像一个个小太阳；小的花朵像一个个小月亮；最小的花朵却像一颗颗小星星。这些野菊一簇簇地拥挤着，仿佛要观赏院外的风景。小倩信手掐了最新鲜的一个花骨朵，一朵，两朵，三朵......约摸十多分钟，她的篮子里已经装了半筐色彩——有野蔷薇的粉，有小雏菊的白，还有几枝叫不上名的明黄。

小聂一直紧紧跟着小倩，目送她下了石阶，之后一直不离开小倩的身影：小倩裙摆上的蓝流苏一晃一晃，像山涧里跃动的溪水，头上的银簪闪闪发亮，映照着她姣好的面庞，小倩俨然是美人坯子，小聂陶醉了，甚至有些忘情。

农家院的时光像火星，慢得让人能看到隔世清梦的幻影；慢得仿佛能听见墙角蜗牛爬行的声音；慢得能数清檐角炊烟袅袅的图形。天外有天，景中有景，人外有人，这是怎样的情境？

小聂正沉醉，突然一声响亮的女声：

“喂，臭小子，你跟踪我？”

这一亮嗓着实把墙外的小聂吓了我一跳，他只得现身，愐㥏地来到小倩近旁。

“ 喂，老同学，你是不是幼儿园就喜欢我？”

小聂也壮着胆回应道：“你在娘胎里就是我老婆。”

“去你的，难不成我和你订了娃娃亲？”

“对！"小聂从怀中取出了一纸文书递给小倩，小倩看完后也不再泼辣，顿时羞红了脸，低头不语，但姿态更显妩媚，半天娇嗔地问：

“你愿意娶我？”

“当然！”

……

天渐渐亮堂，雏菊更加鲜艳起来，在晨阳下熠熠生光，她倚靠在他的身上，唯美的风景！

국화를 따는 동쪽 울타리 (단편소설)

문/ 우상 왕자

국화를 따네 동쪽 울타리 아래

한가롭게 바라보니 남산이로다.

산기운 해질녘에 더욱 좋고

날는 새들 서로 돌아가네.

여기에 진실한 뜻 있건만

말로 하려 하니 이미 말을 잊었구나.

아침, 날이 훤해지기 전, 샤오첸은 이미 잠이 다 깨어 암전 중에 일어나, 광주리를 어깨에 메고 문을 가볍게 열며 그 산릉을 향해 곧장 걸어갔다. 산기슭에 있는 낡은 집이 바로 그녀의 목적지였다. 산 아래에 도착하자, 그녀는 허리를 쭉 펴고 만족스럽게 집 주변을 살펴보았다. 낡은 집의 돌담에는 등나무 덩굴이 가득했는데, 마치 땅속에서 굼틀거리며 기어 나온 이무기 같았다. 가로등은 어둑하고 아련해 어지러움을 느끼게 했다. 그녀는 담 밖으로 뻗어나온 데이지에 다가갔다. 데이지는 색이 담담하고 우아했다. 큰 꽃들은 작은 태양 같았고, 작은 꽃들은 작은 달 같았으며, 가장 작은 꽃들은 작은 별들 같았다.这些 야생 국화들은 무리지어 바글바글 모여 있어, 마치 담 밖 경치를 구경하려는 듯했다. 샤오첸은 수줍게 가장 싱그러운 꽃봉오리를 하나, 둘, 셋... 약 십여 분쯤 되자, 그녀의 광주리에는 이미 반 바구니의 색깔이 담겼다 – 야생 장미의 분홍빛, 작은 데이지의 하얀빛, 그리고 이름을 모를 몇 가지의 밝은 노란빛 꽃들이 있었다.

샤오니에(小聂)는 줄곧 샤오첸을 바짝 따라가며, 그녀가 섬계를 내려가는 것을 배웅하고 나서도 계속 그녀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샤오첸의 치마자락에 달린 푸른 술이 흔들흔들거리는 모습은 산골짜기에서 뛰노는 시내물 같았고, 머리 위의 은빛 비녀는 반짝여 그녀의 고운 얼굴을 비추었다. 샤오첸은 흠잡을 데 없이 미인이라, 샤오니에는 취해 버렸고, 심지어 무아지경에 빠지기도 했다.

농가 마을의 시간은 불꽃처럼, 너무나 느려서 전생의 맑은 꿈의 환영을 볼 수 있을 듯했고, 벽角 달팽이가 기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듯했으며, 처마 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의 자태를 세어볼 수 있을 듯했다. 하늘 위에 또 하늘이 있고, 경치 속에 또 경치가 있으며, 사람 위에 또 사람이 있는, 이곳은 대체怎样的 정경인가?

샤오니에가 아직 취해 있는데, 갑자기 맑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이 못된 녀석야, 너 나 쫓아다니지?"

이 한마디에 담 밖에 있던 샤오니에는 깜짝 놀라, 그는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고, 부끄러움에 샤오첸 가까이로 걸어갔다.

"야, 옛 동창, 너 유치원 때부터 나 좋아했지?"

샤오니에 또한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너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내 아내였어."

"말도 안 돼, 그럼 내가 너와 어렸을 때 약혼했단 소리야?"

"그래!" 샤오니에는 가슴에서 한 장의 문서를 꺼내 샤오첸에게 건넸다. 샤오첸은 그것을 다 읽고는 더 이상 퉁명스럽게 굴지 않았고,顿时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지만, 그 자태는 오히려 더 고왔고, 한참 만에 사랑스럽게 투정을 부리며 물었다.

"나랑 결혼할 거야?"

"당연하지!"

...…

하늘이 점점 밝아지고, 데이지는 더욱 선명해져 아침 햇살 아래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는 그의 몸에 기대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