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span></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237, 35, 8); font-size:22px;"><i> 리별은 아프다</i></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사돈님이 귀국하여 우리량주를 청하여 나간 자리에서 너희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점차 적응해가면서 열심히 살아간다는 기별을 직접 전해듣고 사무치게 그리워 나며 오늘도 그리움 담아 행복을 빌어본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나는 아들며느리를 저멀리 한국으로 보내면서 리별이란 이렇개 마음이 아픈것임을 피부로 느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나의 뇌리에는 2023.4.11 공항에 나가 너희들을 배웅하던 아쉬운 작별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검표를 앞두고 공항검표구 입구에서 나는 아들며느리와 포옹하고 작별인사를 하였다.속으로는 보내기 싫었지만 전혀 내색않고 《한국가서 몸 주의하고 무리하지 마라》고 당부하였다.아들며느리도<아버지어머니 몸 건강히 계세요> 라며 우리품에 안겨 나직히 말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작별인사를 마치자 나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마구 흘러내리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천하에 못할 짓을 한것만 같았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이젠 영영 우리품속을 떠나가는구나></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외국에 간 자식들이 돌아온 자식이 몇이나 되든가?</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나는 리별의 아픔이 밀려오며 만감이 교차하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국경을 넘어 이렇게 가면 언제 오겠는가? 몇해를 지나야 다시 만날가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비길데 없었다.중국과 한국을 사이두고 안타깝게 상봉을 기다릴 우리가족이 처량하기도 하였다.아들며느리와 리별을 생각하니 아득하기만하고 이번 리별이 아프기만 하였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아들며느리는 비행기 타고 국경을 넘어 한국에 날아가고 말았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우리나 사돈님이나 하나뿐인 아들딸을,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키워 대학까지 졸업시킨 아들딸을 이국만리 밖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이야 오죽하랴!</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부모가 얘들에게 돈 대줄 힘이 없어 갔구나></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아들며느리를 보내고 련며칠 동안 리별의 아픔을 쓸쓸히 감내허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그런데 만약 부모가 돈 대줄 힘이 있어도 너희들은 이 산골에 눌리워 있지 않을 것이다.너희는 돈 많이 버는 한국이란 선진국에 가서 살려고 하였다.이후에 중국에 돌아오지 않을뿐만 아니라 장차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가서 살겠다고 하였지.이것은 지금 애들의 시대조류이니까.우리 부모들이 그 조류를 거슬러 너희들을 막으면 날아오르려는 새들의 가위를 짓누르려는 격이 되고만다.우리 곁에 너희들을 남기려고 해도 우리 연변의 경제가 락후하기에 남겨둘 수 없는것이 현실이다.너희들이 잘되는것을 보기 위해 량가부모들은 리별의 아픔을 참으면서도 하나 밖에 없는 아들딸을 이국만리 땅에 보내야 하였다.종당에는 너희들과의 리별의 아픔을 당해야 하는것이 현실이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부모자식이 함께 한도시에서 사는것도 만복중의 하나이다. 허나 세상만사 생각과 같이 되는 일이 어데 있으랴!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쥐꼬리만한 월급 받으면서 연길 산골에 남아서 부모 곁을 지키려는 애들이 지금 몇이나 될가?</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세상에 부모자식간의 리별이란 영영 없었으면 얼마나 좋으랴! 물론 쓸쓸한 리별이 있어야 상봉의 기쁨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조석으로 부모자식들이 한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세상에 부모자식이 한 곳에서 사는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천륜지락이 또 어데 있으랴? 그런 천륜지락은 황금산과도 바꿀수 없으리라!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휴, 리별이 있으니 또 기다림의 설레임, 만남의 행복을 바라면서 살아야지.</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2025.10.29</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