站在冬天的门槛

江河千里行

겨울의 문턱에 서서

겨울의 문턱에 서서 나는 마치 시간의 경계에 온것 같다. 앞 발은 아직 가을의 여운 속에 있지만 다음 발은 곧 겨울의 매서운 속에 들어가려 한다. 이 문턱은 계절의 과도이고 세월의 역참으로서 번화함과 곧 닥쳐올 적막함을 담고있다.

가을의 색채가 아직 완전히 바래지 않아 마치 채 마르지 않은 한 폭의 유화처럼 알록달록하면서도 미련하다. 단풍잎은 불같아 가지에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저 붉고 진붉고 빨간단풍은 마치 온 가을을 불태울 것 같다. 은행잎은 마치 금빛처럼 펄럭이며 떨어지는데 마치 한마리의 금빛 나비가 공중에서 나풀나풀 춤을 추는것 같으며 나중에는 가볍게 땅에 내려앉아 한층의 두툼한 금빛 주단을 깔았다. 들판에서는 벼수확이 이미 끝났지만 꿋꿋한 그루터기 몇그루만이 찬바람에 떨면서 이전의 수확과 희열을 말하고있다.

나는 가만히 겨울의 문턱 앞에 서서 가을과 겨울이 바뀌는 것을 느끼고 있다. 바람은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더 이상 가을날의 그 부드러운 쓰다듬음이 아니라 마치 예리한 칼처럼 뺨을 베면서 절로 몸을 부르르 떨게 한다. 바람 속에는 약간의 한기가 뒤섞여 있는데 그것은 겨울의 숨결이다. 그것은 소리 없이 모든 모퉁이에 침투하여 자신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하늘은 유달리 높고 멀며 파랗게 변하여 가을날의 짙은 안개와 자욱함이 없어 더욱 맑고 깨끗해 보인다. 하얀 구름 몇 송이가 솜사탕처럼 유유자적하게 떠 있는 모습이 따뜻한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

눈을 들어 바라보니 먼 곳의 산들은 이미 화려한 겨울 옷으로 갈아입었다. 산꼭대기는 얇은 백설에 뒤덮여있어 마치 산봉우리에 순백모자를 씌워준것처럼 다소 거룩함과 장엄함을 더해주었다. 산중턱에는 잎이 다 떨어지고 나무줄기만 앙상하게 남아 가을을 향한 작별인사인 듯, 겨울을 향한 도전인 듯 찬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산기슭의 넓은 들판은 예전의 생기와 활력이 없어 적막하고 쓸쓸해 보인다. 그러나 바로 이런 적막함과 쓸쓸함은 나로 하여금 색다른 평온과 안정함을 느끼게 한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니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된 듯하다. 이 세계는 비단같이 아름다운 봄의 꽃이 없고 그늘이 있는 여름의 나무가 없고 주렁주렁 달린 가을의 과실이 없지만 독특한 운치와 매력을 갖고있다. 겨울은 랭엄한 시인으로서 간결하고 힘있는 필치로 한폭 한폭의 간결하고도 깊은 그림을 그려냈다. 추위와 고요함으로 생명의 강인함과 완강함을 해석하였다.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은 침전되고 모든 것은 힘을 축적하고 봄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의 문턱을 걷노라면 락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가을의 마지막 한숨처럼 느껴진다. 길가의 풀숲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억센 꽃 몇 송이는 찬바람에 떨면서도 여전히 자기의 아름다움을 꽃피운다. 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명의 존재와 불굴을 겨울에 알리고 있다. 나는 몸을 숙이고 살며시 이 꽃들을 만지면서 그것들의 강인함과 완강함을 느끼면서 마음속에서 말할수 없는 감동이 솟아올랐다.

겨울의 문턱에 서서 그 추운 겨울을 꿋꿋이 지키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마치 눈꽃을 피운 매화처럼 악렬한 환경속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신념과 추구를 고수하고있다. 그들은 찬바람 속에서 보초를 서는 보초병이었을지 모른다. 얼음과 눈 속에서 일하는 인부였을지 모른다. 자신의 행동으로 생명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인간다운 따뜻함과 힘을 느끼게 한다.

겨울은 사색과 침전의 계절이다. 겨울의 문턱에 서서 나는 마음속의 조급함과 소란함을 내려놓고 가라앉은 마음으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사색한다. 이 빠른 리듬의 시대에 우리는 항상 일과 생활에 바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시간이 거의 없다. 겨울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추위와 고요함으로 우리를 서두르는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게 한다.

땅거미가 지면 겨울의 문턱 앞에 서서 별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경외와 감회에 젖는다. 이 드넓은 우주, 이 끝없는 시공간, 우리 인류는 얼마나 작고 보잘것없는가. 그러나 바로 이 보잘것없는 인류가 무한한 창조력과 상상력으로 이토록 찬란한 문명과 문화를 창조할수 있었던것이다. 이 추운 겨울에 경외심을 가지고 대자연의 신기함과 위대함을 느끼고 생명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

겨울의 문턱에 서니 나는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것 같다. 앞길이 험난하고 도전으로 가득할수도 있지만 꿈과 희망을 안고 용감하게 발걸음을 내디디기만 한다면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을 맞이할수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站在冬天的门槛

站在冬天的门槛，我仿佛置身于时光的交界，前一脚还踏在秋的余韵里，后一脚便要迈进冬的凛冽中。这一道门槛，是季节的过渡，是岁月的驿站，承载着过往的繁华与即将到来的寂静。

秋的色彩还未完全褪去，像一幅尚未干透的油画，斑斓而又迷离。枫叶似火，在枝头燃烧着最后的热情，那红，红得浓烈，红得深沉，仿佛要把整个秋天都点燃。银杏叶如金，纷纷扬扬地飘落，像一只只金色的蝴蝶在空中翩翩起舞，最后轻盈地落在地上，铺就了一层厚厚的金色地毯。田野里，稻谷早已收割完毕，只剩下几株倔强的稻茬，在寒风中瑟瑟发抖，诉说着曾经的丰收与喜悦。果园里，苹果涨红了脸，像一个个小灯笼挂在枝头；葡萄紫得发亮，像一串串晶莹剔透的玛瑙。然而，这一切的繁华与热闹，都在渐渐远去，就像一场盛大的宴会，到了曲终人散的时候。

我静静地站在冬天的门槛前，感受着秋与冬的交替。风，开始变得寒冷起来，它不再是秋日里那温柔的抚摸，而是像一把锋利的刀子，割着脸颊，让人不禁打了个寒颤。风中，夹杂着一丝淡淡的寒意，那是冬的气息，它悄无声息地渗透进每一个角落，宣告着自己的到来。天空，也变得格外高远和湛蓝，没有了秋日的阴霾和氤氲，显得更加清澈和纯净。几朵洁白的云朵，像棉花糖一样飘浮在空中，悠闲自在，仿佛在享受着这最后的温暖时光。

抬眼望去，远处的山峦已经换上了冬的盛装。山顶上，覆盖着一层薄薄的白雪，像给山峦戴上了一顶洁白的帽子，增添了几分圣洁和庄严。山腰间，树木的叶子已经落尽，只剩下光秃秃的枝干，在寒风中摇曳着，像是在向秋天告别，又像是在迎接冬天的挑战。山脚下，田野里一片空旷，没有了往日的生机和活力，显得有些寂寥和冷清。然而，正是这种寂寥和冷清，让我感受到了一种别样的宁静和安详。

走进冬天的门槛，我仿佛走进了一个全新的世界。这个世界，没有了春天的繁花似锦，没有了夏天的绿树成荫，没有了秋天的硕果累累，但却有着一种独特的韵味和魅力。冬，是一位冷峻的诗人，它用简洁而有力的笔触，勾勒出一幅幅简洁而又深邃的画卷。它用寒冷和寂静，诠释着生命的坚韧和顽强。在这个世界里，一切都在沉淀，一切都在积蓄力量，等待着春天的到来。

我漫步在冬天的门槛内，脚下的落叶发出沙沙的声响，仿佛是秋天的最后一声叹息。路边的草丛里，偶尔还能看到几朵顽强的小花，在寒风中瑟瑟发抖，却依然绽放着自己的美丽。它们用自己的方式，向冬天宣告着生命的存在和不屈。我蹲下身来，轻轻抚摸着这些小花，感受着它们的坚韧和顽强，心中涌起一股莫名的感动。

站在冬天的门槛，我不禁想起了那些在寒冬中坚守的人们。他们就像那傲雪绽放的梅花，在恶劣的环境中，依然坚守着自己的信念和追求。他们或许是在寒风中站岗的哨兵，或许是在冰天雪地中劳作的工人，或许是在孤独中坚守的学者。他们用自己的行动，诠释着生命的价值和意义，让我们感受到了人性的温暖和力量。

冬天，是一个适合思考和沉淀的季节。站在冬天的门槛，我放下了心中的浮躁和喧嚣，静下心来，回顾着过去的一年，思考着人生的意义和价值。在这个快节奏的时代里，我们总是忙碌于工作和生活，很少有时间停下来，去感受大自然的美好，去倾听自己内心的声音。而冬天，就像一位智者，它用寒冷和寂静，让我们停下匆忙的脚步，去反思自己的过去，去规划自己的未来。

当夜幕降临，我站在冬天的门槛前，望着那满天的繁星，心中充满了敬畏和感慨。这浩瀚的宇宙，这无尽的时空，我们人类是多么的渺小和微不足道。然而，正是这渺小的人类，却有着无限的创造力和想象力，能够创造出如此灿烂的文明和文化。在这个寒冷的冬天里，让我们怀着一颗敬畏之心，去感受大自然的神奇和伟大，去珍惜生命中的每一个瞬间。

站在冬天的门槛，我仿佛站在了人生的一个转折点上。前方的道路，或许会充满坎坷和挑战，但我相信，只要我们怀揣着梦想和希望，勇敢地迈出脚步，就一定能够走过这个寒冷的冬天，迎来一个温暖而美好的春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