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b style="font-size:22px;">백종절의 유래와 의의</b></p><p class="ql-block"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22px;">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span><b style="font-size:22px;">조선족의 백종절(百种节)은 농부절(农夫节)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족 농민들이 신령께 감사하고 오곡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정한 전통 명절이다. 백종절은 음력 7월 15일이며 두만강과 압록강 북안의 조선족 집거지역에서 널리 전파되였고 핵심 지역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이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백종절의 력사적 연원을 따져보면 중국 중원 지역과 조선반도의 농경 제사 전통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19세기 중엽 조선족이 중국 동북 지역으로 이주한 후에도 이 풍습은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특히 연변의 룡정시와 화룡시 등지에서 비교적 완전한 전승체계를 형성하였으며 2007년 공식적으로 ‘농부절’로 이름을 바꾸어 농경 문화 내함을 강화하였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백종절은 제사, 경기, 시장 등 다양한 활동을 융합하여 기풍제, 농부장원 선발, 씻김질놀이, 씨름, 농악무 경연 등 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조선민족의 “농업은 천하의 근본(农者天下之大本)”이라는 가치관을 구현한다. ‘백종(百种)’은 모든 곡식을 주관하는 신령을 가리키며 축제 이름 자체가 농경 문명에 대한 경외심을 나타낸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백종절은 천년의 력사를 가진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서 제사활동, 문예활동, 경기활동, 시장활동 등이 융합되며 조선족 농경문화의 집단적 지혜와 정신적 의탁을 보여준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18px;"> </b><b style="font-size:22px;">우리 조선민족은 농한기인 백종절에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신령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오곡풍년과 풍조우순(风调雨顺)을 기원하였던 것이다. 금후에도 이 활동은 활기차게 이어져 주선족 문화의 중요한 매개체로 될 것이다.</b></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b></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어제 박용일 선생님의 작사로 된 <백종절의 노래(百种节之歌)>를 들어보았는데 아주 흥겨운 노래였다. 백종절 풍속이 길이길이 전승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b></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 </span><span style="font-size:22px; color:rgba(0, 0, 0, 0.9);">德之文</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