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9월10일 화요일 날씨는 진정 가을날씨답다! 온통 쪽빛으로 물든 짙푸른 하늘은 높고 구름 한점없이 청일색인데 가을의 태양이 정열을 다 해 뜨거운 해볕으로 오곡백과를 무르익힌다! </p><p class="ql-block"> 가을하늘을 쳐다보는 순간 불현듯 대풍이 들어 황금물결 춤추는 세전벌이 보고 싶어진다. 우린 두대의 차량을 타고 모아산광장으로 달렸다. </p><p class="ql-block"> 오랜만에 와 보는 광장은 기본시설건설이 끝나있었다. 모아산 복무중심은 완공되였으나 아직 사용엔 들어간것 같지 않고 로타리의 분수는 솟기는 하지만 높이 치솟지 않는다. 호랑이는 예나제나 소나무숲을 뛰쳐 나오며 가을하늘을 향해 표효하고 그 아래 광장에는 만년을 즐기는 중로년남녀가 민족옷차림을 하고 흥쾌한 북소리장단에 맞추어 흥겹겨 춤추며 돌아간다. </p><p class="ql-block"> 언제 보아도 미끈하게 솟은 하야말쑥한 해란강명주탑이 민족의 기상을 떨치며 연변의 지표로 하늘 높이 솟아 있다! 그 깨끗하고 맑은 정기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우러러 보게 한다.</p><p class="ql-block"> 우리는 탑의 지판에 올라 사진을 찍었다. 추가로 새롭게 건설한 모택동주석의 두상 (头像) 이 새겨진 기발아래 항일투쟁에 떨쳐 나선 각분야의 혁명투사들이 조각되여 있는 하얀 조각상과 축구공을 방불케 하는 하얀 원형 조각과 날아오르는 룡의 조각물 그리고 조선족 양식을 따른 영업형 한옥 몇채가 탑의 동쪽에 건설되여 있었다. </p><p class="ql-block"> 우리는 산기슭의 판자길로 구름다리를 건너 남쪽교두보광장에서 파아란 하늘 찬란한 해살아래 눈부시게 하얗게 빛나는 해란명주백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룡산의 푸른 소나무숲위로 멀리 펼쳐진 세전벌의 황금벼파도를 감개무량하게 바라보았다. 연변은 올해에도 대풍이 구나! 세전벌의 황금파도로부터 우리 전연변에 풍년이 깃듦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랑스런 내 고향 ㅡ 연변이여! 《고향산기슭에서》의 선률이 정겹게 가슴속을 흐른다! </p><p class="ql-block"> 우리는 룡산의 솔숲판자길을 밟으며 산중턱에 걸려있는 전망대에 이르렀다. 발전하는 시대적 미와 향토적 풍미를 겸비한 룡산촌이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고 그 앞으로 누렇게 익어가는 논판이 눈부시게 펼쳐진 복판으로 은띠 같은 해란강이 풍년벌을 키울 때 시름을 다 놓고 거울처럼 가을해살을 반사하며 한가히 흘러가고 있다! 그랬지! 해란강은 올해 가뭄에도 자신의 사명을 다 했었다! </p><p class="ql-block"> 벌판에 오손도손 들어 앉은 하얀 마을과 저 멀리 물결치 듯 춤추며 흘러가는 연푸른 산줄기도 정답다! 연변은 이렇게 산과 물과 벌이 오묘하게 어울어진 천혜의 산간지대이다! 여기에서 여러민족 인민들은 화목하게 지내면서 자신의 슬기로 아름다운 연변을 거설해가고 있다! </p><p class="ql-block"> 당의 해살은 연변을 비추고 연변인민은 행복속에서 더욱 찬란한 래일을 건설하여 간다! </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 쪽빛 하늘은 물감을 들인 듯 파아랗고</p><p class="ql-block"> 말쑥한 명주탑은 그 기상 천하에 떨친다! </p> <p class="ql-block"> 로년 행복의 락원! </p> <p class="ql-block"> 간만에 모아산 광장에 올라! </p> <p class="ql-block"> 분수냐 용천수냐? </p> <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비껴드는 아침해살속의 명주탑! </p> <p class="ql-block"> 얼마나 깨끗하고 웅장한가! </p> <p class="ql-block"> 층층의 바위를 넘어 흐르는 폭포수앞에서! </p> <p class="ql-block"> 행운의 팽이는 돌아간다! </p> <p class="ql-block"> 거룩한 형상! </p> <p class="ql-block"> 물 마실 때 우물 판 이 잊지 말라! </p> <p class="ql-block"> 혹시 축구공? </p><p class="ql-block"> 묘두용신 (猫头龙身) ? </p> <p class="ql-block"> 즐거우면 뛰여 올라라! </p> <p class="ql-block"> 판자기로 산기슭을 지나며! </p> <p class="ql-block"> 천교교두에서 세전벌을 둘러보다! </p> <p class="ql-block"> 풍년그네 날아라! </p> <p class="ql-block"> 걸출한 백탑 하늘에 솟았네! </p> <p class="ql-block"> 백탑과 조각상! </p> <p class="ql-block"> 아리랑의 원로와 함께! </p> <p class="ql-block"> 다섯 녀성용사! </p> <p class="ql-block"> 날아오르는 비행기라도 탄 듯! </p> <p class="ql-block"> 눈부신 해살이 비쳐 온다! </p> <p class="ql-block"> 룡산 소나무숲으로! </p> <p class="ql-block"> 참나무 로목 그 풍채 거룩하여라! </p> <p class="ql-block"> 룡산앞벌이 누렇게 익어간다! </p> <p class="ql-block"> 황금의 대지!</p><p class="ql-block"> 이땅의 개척자들은 어데로 갔을가? </p> <p class="ql-block"> 소나무그늘아래에서! </p> <p class="ql-block"> 백탑과 꽃송이! </p> <p class="ql-block"> 판자길을 되찼아 돌아가다! </p> <p class="ql-block"> 한번 더 찍어 주세요! </p> <p class="ql-block"> 원점 ㅡ 모아산 광장에로!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