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的美篇

꽃향기

그리운 내고향

나의 고향은 연길시 서남쪽 부르하통하 남안에 자리잡은 신풍촌이다. 우리 고향은 50-60년대에 과학영농으로 전국에 이름난 유명한 고장이다.

당시 성주시 농업과학 일군들은 우리마을에 주둔해있었고 수전재배 기술을 배우려는 국내외 귀빈들도 줄지어왔으며 1962년도에는 당시 공화국총리인 주은래동지도 신풍촌에 와서 시찰하셨다.

세월은 흘러가는 강물처럼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다.

내가 고향마을을 떠난지도 어언간 50년세월이 지났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고향마을이 그립고 고향사람들이 그립다.

지금은 고층건물에서 살면서도 꿈속에서는 항상 고향마을의 초가집이 보이고 아스팔트 길을 걸으면서도 구수한 흙냄새가 풍기는 고향마을의 오솔길이 생각나며 광천수를 마시면서도 고향집 앞마당의 시원한 우물을 마시고 싶다.

그리고 내가 제일 듣고 싶은 노래는 논밭가는 황소들의 영각소리와 조용한 밤이면 저 촌중강 개벌에서 울려오는 개구리의 개굴개굴 노래소리이고 제일 보고 싶은 풍경화는 황금파도가 출렁이는 마을의 논밭풍경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태여나서 자라난 오매에도 그리던 고향이다.

사득촌의 입쌀과 물이 나를 키웠고 신풍촌이 나에게 군인이 되고 국가간부로 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집은 새집이 더 좋고 친구는 옛친구가 더 좋다.

퇴직후 우리 고향친구들은 친목회를 조직하여 오늘까지도 정기적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매차레의 모임은 즐거운 동년시절을 회억하는 모임이고 보고 싶던 고향사람들의 정황을 소개하는 만남의 모임이며 술한잔 마시면서 정 나누는 환락의 모임이다.

도시화의 물결에 신풍촌은 언녕 도시로 변했고 우리가 살던 마을도 아빠트가 줄줄이 들어서고 크나큰 광장으로 변하여 옛모습을 찿아보기 힘들다.

신풍촌은 해체되였어도 신풍촌의 휘황찬란한 력사는 중국농업발전사와 연변발전사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며 저 강개벌에 건설된 진달래광장과 함께 영원히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 있을것이다!

퍼온 글 ㅡ서일룡

2024년1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