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 부르는 스마트폰? 진짜 만남에 온기가 있다

南哲禹

<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color:rgb(22, 126, 251);">단절 부르는 스마트폰? </b></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color:rgb(22, 126, 251);">진짜 만남에 온기가 있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통신 기기를 넘어 현대인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손에 쥐고 있으며, 잠시도 손에서 놓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우리의 삶 깊숙이 스며 들었다. 손끝에 머무는 이 작은 기계는 우리의 시간과 감정, 사고와 관계까지 좌우하며, 삶의 중심으로 깊숙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 것도 바로 스마트폰이다. 처음에는 음성 통화만 가능한 휴대전화로 시작했지만, 눈부신 기술 발전과 다양한 기능의 융합을 통해 빠르게 진화해왔다. 그 결과 길거리, 지하철, 버스, 가정 등 어느 곳에서나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대인의 삶 곳곳에 깊숙이 자리잡았다.</p> <p class="ql-block">이제 스마트폰은 일상의 일부를 넘어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도구가 되었다. 지갑보다 먼저 챙기고,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기기로써 단순한 기능적 편의를 넘어서 우리의 생활방식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하루를 여는 첫 행동이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는 일이 되었고, 이를 통해 우리는 뉴스를 읽고,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세상과 연결된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또한 사진과 영상을 찍고 편집해 공유하며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고, 각종 문서를 작성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한다. 최신 트렌드와 뉴스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으며, 영상 통화와 메신저는 물리적 거리를 좁혀지구촌을 연결해 준다. 음악 감상, 독서, 영화 시청, 온라인 쇼핑 등으로 여가 시간 역시 더욱 풍요로워졌다. 건강 관리, 운동, 학습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앱을 통해 개인의 일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일정 관리, 알람, 메모 기능은 효율적이고 계획적인 생활을 돕는다. 검색 엔진과 지도 앱은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아주 편리하게 해준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그러나 스마트폰은 단지 편리함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감정과 심리에도 깊이 관여한다. ‘좋아요’ 하나에 기쁨을 느끼고, 답장이 없는 침묵에 불안을 느끼며, 때로는 자신을 잃고 때로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연결의 수단을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바꾸어 놓았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진실은 흐려지고,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과 판단의 흐름 속에서 갈팡질팡한다. 스마트폰이 과연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인지, 아니면 단지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게 만든 것인지에 대한 아이러니는 현대 문명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스마트폰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진정한 고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앞의 작은 화면에 몰두한 채 우리는 점점 사람 간의 진짜 만남을 잊어간다. 대화는 줄고 메시지는 늘며, 감정은 짧고 강렬하게 오가지만 그 깊이는 점차 얕아진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우리는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외로움은 여전히 우리의 곁을 맴돈다.</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출퇴근길의 지하철과 버스 안,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작은 화면 속으로 몸을 숨긴다. 누군가는 게임을 하고, 누군가는 메시지를 주고받고, 또 다른 이는 뉴스나 동영상을 본다. 서로 가까이 있지만,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다. 눈은 손에 있지만,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는 스포츠 중계를 보고, 어머니는 쇼핑 앱에서 옷을 고르고, 딸은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아들은 게임에 몰두한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각자의 세계에 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스마트폰은 현대 문명의 상징인 동시에 그 이면에 숨겨진 그림자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화면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지만 정작 화면 너머의 진짜 세상은 잊고 산다. 그래서 가끔은 화면을 꺼 두고 조용한 고요 속에 머무르고 싶어 질 때가 있다.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특히 메신저 앱은 스마트폰 시대를 대표하는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전화보다 간편하고, 대면 대화보다 부담이 적으며, 편지보다 훨씬 빠르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안부를 전하고, 감정을 나누며, 때로는 말없는 침묵조차 공유한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손가락 몇 번의 터치로 전하는 짧은 메시지는 겉보기엔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복잡하고 섬세한 마음이 담겨 있다. 짧은 문장이 장황한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전할 때가 있으며, 간결한 어조 속에 진심이 배어 있다. 때로는 꾸밈없는 말투가 오히려 더 진솔한 감정을 전한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그냥 생각나서’, ‘문득’, ‘문자라도 보내야 할 것 같아서’ 같은 표현 속에는 말로 하기엔 쑥스러운 마음, 전화로 전하기엔 망설였던 감정, 평범한 일상의 안부까지 모두 담겨 있다. 누군가는 오랜 고민 끝에 “잘 지내?”라는 짧은 문자를 보내며 하루의 온도를 담고, 그 안에는 전하고 싶은 진심이 깃든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받는 이는 그 마음을 단번에 읽어낸다. 몇 줄 되지 않는 메시지, 작고 단순한 이모티콘 속에도 따뜻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다. 때로는 그 사람의 목소리, 표정을 떠올리며 말로 하는 대화보다 더 깊은 울림을 느낄 때도 있다.스마트폰으로 보내는 문자는 작은 고백이다. 사랑의 고백 뿐 아니라 오랜 기억에 대한 그리움, 안부를 전하는 애틋함, 멀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 까지 담겨 있다. 이 조용하고 짧은 문장들이 보이지 않는 실이 되어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스마트폰의 알림 소리는 오늘도 누군가의 진심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우리는 그 소리를 통해 다시 누군가와 연결되고, 관계는 그렇게 계속 반복적으로 이어진다.</p><p class="ql-block">앞으로 스마트폰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 인공지능 음성 인식,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과의 결합으로 그 가능성은 무한히 확장될 것이다. 이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이제 우리는 스마트폰을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 존재를 현명하게 활용하고, 기술의 편리함 이면에 숨어 있는 감정과 인간성을 잊지 않을 때, 스마트폰은 진정한 삶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진화하는 삶 속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와 따뜻함을 지키는 것,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일 것이다.</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a href="https://mp.weixin.qq.com/s/EQPovfNMuuBNjqQgsZ4udA" target="_blank" style="font-size:22px; color:rgb(57, 181, 74);"><b>단절 부르는 스마트폰? 진짜 만남에 온기가 있다</b></a></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조글로에 발표된 나의 작품 </b></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2025. 6. 12.</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