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푸른 유월이 숨차게 달려 왔다! 자연의 골골마다 산은 푸르고 내물은 맑다. 오늘도 맑고 찬란한 날씨다! </p><p class="ql-block"> 6월 7일 토요일 30명의 아리랑회원을 실은 소형뻐스는 륙도하골로 삼합을 바라고 뻗은 룡삼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한 것은 아리랑에서는 오늘 선바위골에서 추렴도 하고 등산도 하면서 회원지간의 감정도 돈독히 하고 무더운 여름도 거뜬히 지내기 위한 활동을 벌린 것이였다.</p><p class="ql-block"> 길량옆으로 때를 맞은 아카시아나무들이 하얗게 꽃을 피워 들고 바람에 해시시 설레인다. 봄꿈에 취해 늦잠에서 깬 아카시아는 부랴부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린 하얀 꽃을 하염없이 피워 달고 구름처럼 맑은 마음을 눈부시게 내 비치며 세상에 정가로움을 선사한다. 산비탈과 길섶에는 각가지 풀꽃들이 살펴보는 이가 없어도 풀숲에서 나무숲에서 바위틈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성품을 빨갛고 노랗고 하얗고 보라빛의 색채의 꽃을 피워 들고 유월의 대지를 장식하며 생의 보람을 향수한다. 참 좋은 시절이다! 우리들의 마음도 살아나는 대지의 기쁨과 생기에 가슴에 꽃을 피운다! </p><p class="ql-block"> 오늘 활동은 특장에 따라 음식을 준비하는 패, 선바위에 등산하는 패, 프럼프를 치는 패, 터밭의 채전에서 김 매는 패로 자연분조가 되였다. </p><p class="ql-block"> 아리랑은 따스한 정이 넘치는 대가정이다. 양고기와 풋채를 협회에서 준비한 외에 방련순의 십여근의 덩치 큰 강버들치에 김순복의 참나무잎조개떡에 리민자, 리연청, 김금복, 박홍란의 술에 김채옥의 비타500에 문복자의 맥주까지 모두 정성과 헌신의 마음이 담긴 것들로 풍성하게 준비되였었다! 이것이 조직이 뭉치고 마음이 련결된 자랑스런 아리랑이다! </p><p class="ql-block"> 동쪽에 선바위를 우뚝 세워놓고 륙도하와 칠도구의 맑은 물이 합쳐지는 아름답고 고요한 산촌의 풍미가 풍기는 신동촌에는 아리랑의 활동근거지 ㅡ 문회장네 농촌집이 있다. 아리랑은 자연에 안긴 이 마을에서 수많은 음식문화활동을 펼치면서 정을 쌓고 즐거움을 누려왔다! </p><p class="ql-block"> 새벽부터 장을 보신 문회장과 방련순 수도가 정수 (停水) 되여 물을 긷고 불을 지핀 주창희와 김범철 번마다 주방일에 손 걷고 나서는 한순자, 김순복 등 모두가 땀 흘리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정성을 다해 음식마련을 한 덕분에 산해진미 진수성찬이 마련되였다. 물 마실 때 우물 판 이를 잊지 말라고 천인의 지원과 만인의 손끝에서 이루어진 음식을 먹으며 우리는 감동과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며 술잔을 돌리고 돌렸다! </p><p class="ql-block"> 고요한 산촌도 집안에서 흘러나오는 아리랑의 즐거운 멜로디에 환락의 메아리를 함께 울렸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 <p class="ql-block"> 선바위와 버드나무! </p> <p class="ql-block"> 신동촌에서 본 선바위! </p> <p class="ql-block"> 하늘바다 흰물결의 파도소리는 경쾌한데 </p><p class="ql-block"> 높이 솟은 발사탑 신호를 땅으로 포개*하라! </p><p class="ql-block"> *铺盖</p> <p class="ql-block"> 선바위로 출발! </p> <p class="ql-block"> 넘쳤던 홍수에 옛 간이다리 간 곳이 없네! </p> <p class="ql-block"> 다리우에서! </p> <p class="ql-block"> 와아 ㅡ 말쑥한 아카시아꽃이여! </p> <p class="ql-block">룡삼도로량켠엔 6월의 아카시아가 흐드러졌다! </p> <p class="ql-block"> 선바위, 아카시아 그리고 아리랑! </p> <p class="ql-block"> 입산! </p> <p class="ql-block"> 찔광이꽃이 반겨 웃는다! </p> <p class="ql-block"> 선바위산줄기 룡마루에서! </p> <p class="ql-block"> 선바위봉입구를 지켜선 영빈송! </p> <p class="ql-block"> 아이구야, </p><p class="ql-block"> 그렇게 부끄러움 타면서도</p><p class="ql-block"> 례 바르게 무슨 90도 인사까지 하는 거냐</p><p class="ql-block"> 너의 고운 자태 보나니</p><p class="ql-block"> 고향의 그시절 그처녀 생각나누나! </p> <p class="ql-block"> 푸른 산 숲마다 빨간 나리꽃이 숨어 있다! </p> <p class="ql-block"> 바위와 나리꽃! </p> <p class="ql-block"> 순정! </p> <p class="ql-block"> 우리도 나리꽃이 될래요! </p> <p class="ql-block"> 층층 쌓인 돌바위를 톺아야 하리! </p> <p class="ql-block"> 선바위 정상에서 회기가 휘날린다! </p> <p class="ql-block"> 아리랑은 바위를 즐긴다! </p> <p class="ql-block"> 남쪽으로 멀리 지신마을이 보인다! </p> <p class="ql-block"> 선바위아래 신동촌 ㅡ 아리랑활동근거지! </p> <p class="ql-block"> 마음은 구름 같이 두둥실! </p> <p class="ql-block"> 하늘가에 나래치는 아리랑! </p> <p class="ql-block"> 선바위야, 안녕히! </p> <p class="ql-block"> 구름을 몰고 선바위에 내렸나? </p> <p class="ql-block"> 선바위를 내리며! </p> <p class="ql-block"> 나리꽃아, 내사랑아ㅡ</p><p class="ql-block"> 애틋한 네 마음 이가슴에 안고 가나니</p><p class="ql-block"> 눈물 짓고 숲에 숨어 울지를랑 말어라</p><p class="ql-block"> 래년에 네가 필 때 또 다시 찾아 오련다! </p> <p class="ql-block"> 산나물도 있네요! </p> <p class="ql-block"> 푸른 팔 저으며 소나무 바래주고</p><p class="ql-block"> 흰구름 아쉬워서 함께 가자 따라오네! </p> <p class="ql-block"> 아스스 하늘 비낀 아카시아 손잡고 놓치 않네! </p> <p class="ql-block"> 륙도하는 룡정을 향해 해란강을 찾아 간다! </p> <p class="ql-block"> 도강 ㅡ 어, 시원하구나! </p> <p class="ql-block"> 터전의 채소밭을 김매는 회원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