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봄은 푸르게 오고 있다!

김영도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4월20일 일요일은 24절기중 여섯번째 절기인 봄의 마지막 절기ㅡ 곡우다. 세월이 빠르다! 다음은 립하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다. </p><p class="ql-block"> 곡우 (谷雨) 란 대체 무슨 뜻일가? 만일 곡자를 골짜기 곡자로 리해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절기는 옛날 농사군들이 일년농사를 짓는데 유리한 시기를 장악하기위해 만들어진 것이니 곡자를 곡식 곡으로 보는 것이 옳바르다. 곡식이 자라는데 리로운 비가 내린다는 절기라는 것이다. 옛말에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말라 그해 농사짓기 어려워 진다고 하였다. 곡우는 겨울이 지나 첫비가 내린다는 우수와는 달리 돋아난 곡식에게 충족한 비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남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우리 북방과는 다르다. </p><p class="ql-block"> 올해는 곡우를 전후하여 보슬비로부터 요새는 흐린 날씨가 많고 장마비를 닮은 비가 자주 밤을 타서 많이 내렸고 또 내린단다. 비는 이미 북방 이곳의 씨붙임의 수요를 초가하여 오히려 밭갈이에 지장을 준다. 하지만 곡우인 오늘만은 부드럽게 맑은 하늘에 흰구름떼가 솟아나 듯 나타나 몸을 부풀리며 봄날의 사랑을 듬뿍 안고 멈추는 듯 유유히 떠 다닌다! </p><p class="ql-block"> 참으로 얻기 힘든 화사하고 완연한 봄날이다! 지금은 도시속 길가의 매화가 활짝 피여나고 산속의 진달래 진분홍 봉오리를 수줍게 터뜨리고 산살구꽃이 창창한 푸른 하늘을 향해 하얗게 깨끗한 웃음 짓고 나무들의 순이 아지마다에 돋아나 꿈꾸는 시절이 한창이다! </p><p class="ql-block"> 주여, 인젠 비는 그만 하고 부디 하늘을 가리는 암회색 구름을 몰아내 주옵소서 ㅡ 꽃들의 웃음이 찬란하고 푸른 봄이 산을 물들여 만물이 소생하고 살아나는 봄날의 신비로운 기운을 천지간에 그득이 채워주시옵소서 ㅡ 그러면 늙어가는 우리도 자연의 푸른 봄물에 몸 담그고 피여나는 꽃과 함께 푸르러 가는 산야와 함께 맑게 흐르는 강물과 함께 살아나는 생명을 느끼며 잃어버린 청춘을 찾아보고 젊음의 풋풋한 활력도 다시 찾아 보렵니다! </p><p class="ql-block"> 아리랑의 12명 회원은 오늘도 화사한 봄날을 맞아 청춘의 푸른 회기를 날리며 새생명의 소생으로 푸르러가는 모아산의 수림속을 깊이 파고 든다! 비온 뒤의 맑은 날씨에 수림속에는 신성한 기운이 감돌고 공기도 각별히 청신하다! 이런 자연환경속에 처한 우리들의 온 몸에 신비로운 기운이 퍼져 오고 젊음의 랑만이 물결쳐 오나니 발걸음도 즐거워진다! </p><p class="ql-block"> 아, 자연이여 ㅡ 봄이여 ㅡ ! </p><p class="ql-block"> 아리랑은 이래서 변하는 절기를 만끽하고 춘하추동 산천을 줄기차게 누비면서 대자연의 거창함과 계절 따라 바뀌는 산천의 변모속에서 때 다른 성스러운 기운을 받고 자연과 인생의 진의를 터득하며 랑만의 행복을 즐겁게 향수한다! </p><p class="ql-block"> 오늘도 푸르러가는 숲의 우둠지우로 맑은 하늘에선 흰구름이 봄날의 사랑을 안고 솟아오르고 아름드리 소나무의 깊은 숲에선 청아한 노래에 맞추어 아리랑이 활기찬 광장무를 추어 간다! </p><p class="ql-block"> 곡우날의 즐거움이 화사한 봄날처럼 아름답게 피여 난다! </p> <p class="ql-block"> 곡우! </p> <p class="ql-block"> 오늘은 명랑하고 청신한 날! </p> <p class="ql-block"> 흰구름 마음 따라 설레이는 봄나무! </p> <p class="ql-block"> 기특하구나! </p> <p class="ql-block">  회기를 날리며 봄이 피여나는 숲속으로! </p> <p class="ql-block"> 수림속의 휴식은 정이 흐른다! </p> <p class="ql-block">  모아산 소나무숲은 춤의 고향이여라! </p> <p class="ql-block"> 미풍에 춤추는 회기! </p> <p class="ql-block"> 숲속의 봄은 푸른 잎으로 살아난다! </p> <p class="ql-block"> 구름과 나무의 셀렘! </p> <p class="ql-block"> 청신한 숲속에서 국기가 휘날린다! </p> <p class="ql-block"> 우리들의 춤사위 멋지다! </p> <p class="ql-block"> 하늘의 마음! </p> <p class="ql-block"> 개활지에서 따스한 봄빛을 받으며! </p> <p class="ql-block">  봄은 나무아지에서 파란 새싹으로 돋아난다! </p> <p class="ql-block">  즐거움이 나무같이 구름 같이 설레인다! </p> <p class="ql-block"> 꽃과 구름! </p> <p class="ql-block"> 봄날에 느껴보는 설날의 기억!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