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4월의 첫날 화요일 요즈음의 불온정한 날씨는 계속 된다. 오늘도 아침엔 괜찮았는데 점점 하늘은 혼미약이라도 먹은 듯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흐리멍텅하다. </p><p class="ql-block"> 아무러면 어쩌랴! 오늘은 다섯명의 대원이 모아산에서 산행을 한다. 천기의 변화가 어떠하든 우리는 자연에 따르고 적응하며 무조건 산행을 견지한다! 첫째는 걸어야 하는 것이고 둘째는 산속의 소나무정기를 받는 것이고 세째는 지기들의 만남이 좋기 때문이다. 모아산 기슭에 푸른 자락 펼친 소나무숲은 변함없는 친구마냥 우리를 반기며 설레인다! </p><p class="ql-block"> 우리는 솔숲을 걷고걸어 옛 민속촌길어구에 닿았다. 현재 진행중인 모아산길옆 보행로건설시공이 막바지에 이르러 며칠 아니면 마무리 지을 것 같다. 속도가 붙은 시공진도에 박수를 보낸다. 천년불변으로 크고 두터운 사각철관을 넉줄로 밑에 깔고 그위에 두께가 4~5공푼 잘될 소나무판자를 펴고 옆에 거리를 띄워 부동한 재질과 양식으로 한 철란간까지 흠잡을데 없이 잘 되였었다. 우리는 튼튼한 건설에 감탄하면서도 모두 길을 좀 넓히고 이렇게 하였더면 얼마나 좋았으랴 유감을 표했다. 한 것은 연변이 전국 나아가서는 타국에 까지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때 모아산이 앞으로 더 잘 가꾸어져 하나의 주요한 관광경구가 되면 모아산을 찾는 유람차와 자가용차가 분비겠는데 그때는 현재길을 가지고는 그 부하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였다. </p><p class="ql-block"> 사실 우리는 이방면에 아는 것이 없지만 제딴에는 연변인민의 일원으로서 자기의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과 책임심을 안고 번번이 모아산에 오를 때마다 모아산의 아름다운 앞날을 나름대로 구상하고 꿈꾸면서 각자의 많은 견해들을 털어 놓군 한다. </p><p class="ql-block"> 모아산에 자연생태를 파괴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길을 넓히고 주차장을 여러곳에 만들고 활동광장을 넓히고 모아산 남쪽비탈의 바위로 로출된 경관을 살려 산에 오르는 층계길을 만들고 돌탑을 정리하여 크게 쌓고 모아산정상에 다층탑식전망대를 크게 세워 그곳에 오르면 연길시와 룡정시는 물론 부르하통하가 흐르는 멀리 동불사로부터 조양천 팔도 마반산 하룡촌넘어의 산맥 해란강이 흐르는 세전벌과 비암산을 넘에 60리 평강벌까지의 드넓은 연변의 산천과 풍토를 시야에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삭도도 건설하고 현재 지저분하게 자발적으로 설치한 운동장소와 시설을 없애고 공익적인 각종 축구 배구 농구 정구 바드민톤 제기 등 운동장을 숲속의 빈자리를 리용해 만들고 통일적관리를 하고 동물원 식물원을 건설하고 모아산지형에 따라 소형 유람차가 달릴수있게 골짜기와 숲속에 차길을 내여 모아산과 공룡왕국까지를 통할 수 있게 한다면 모아산은 진정 연변인민이 즐기는 락원으로 관광객이 감탄하는 아름다운 유람명승지로 탈바꿈할 것이라 믿어진다! 될 수 있으면 비암산까지의 산줄기를 타고 관광도로도 건설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p><p class="ql-block"> 우리는 제 좋은 생각을 나름대로 하면서 새로 건설한 판자보행도로 산을 내렸다. 오는 길에 한때는 궁궐 같이 높은 이미지로 성황을 이루어가던 가든들이 지금은 페업하여 찬란한 빛을 잃고 사람의 발길이 끊은 빈집으로 세월속에 속절없이 퇴색 되여 가는 쓸쓸한 모습이 안타까웠다! </p><p class="ql-block"> 가슴에는 다시 그림같은 모아산의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보며 사랑스런 고향의 향토애가 넘쳐 흘렀다! </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 석류가 주렁지다! </p> <p class="ql-block"> 암석과 소나무</p> <p class="ql-block"> 소나무의 기를 받으며! </p> <p class="ql-block"> 언제면 꽃이 다시 필가? </p> <p class="ql-block"> 그래도 사철 변함없는 소나무가 좋다! </p> <p class="ql-block"> 이깔나무의 성격은 곧고 짰짰하다! </p> <p class="ql-block"> 옛민속촌길어구의 경비실은 쓸쓸하다! </p> <p class="ql-block"> 판자 보도길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p> <p class="ql-block"> 새로 깐 판자길로 하산합시다! </p> <p class="ql-block"> 한 때는 잘 나갔는데 왜 지금은 잠자고 있느냐? </p> <p class="ql-block"> 옛주인은 어데가고 궁궐은 텅비여 있다! </p> <p class="ql-block"> 력사를 뒤로 하고 오늘을 걷자! </p> <p class="ql-block"> 벼가 영글었는데 밭을 간다? </p> <p class="ql-block"> 고향 ㅡ 연변의 더욱 찬란한 미래를 그려본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