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퇴근길에 남긴 연길 야경 (4월 12일)</p> <p class="ql-block">화룡남구촌 진달래구경겸 등산</p> <p class="ql-block">2025.4.19 석현초모정자산</p> <p class="ql-block">한참 뽕구대 채집에 열중하는데</p><p class="ql-block">모래위 오석 한점이 한눈에 안겨왔다</p><p class="ql-block">작고 상처가 많은 돌이지만 </p><p class="ql-block">어쩐지 그냥 소장하고 싶었다</p><p class="ql-block"><이쁜 돌이면 아직도 버려져 있을까?></p><p class="ql-block">먼 훗날 오늘 찍은 사진이 없어도</p><p class="ql-block">네가 </p><p class="ql-block">오늘 이야기를 두런거리겠지 </p> <p class="ql-block">등산을 하고 맥주 한잔 걸치고</p><p class="ql-block">나 혼자 비오는 거리를 활보한다</p><p class="ql-block">집에 가는 길이 조금은 아쉬워</p><p class="ql-block">연집강 주변에 핀 복숭아 꽃길을 걸었다</p><p class="ql-block">꽃도 한철 인생의 청춘도 한때 </p><p class="ql-block">스치면 다시 못볼수도 있으니…</p><p class="ql-block">비에 함초롬히 젖은 꽃들이 </p><p class="ql-block">오늘 웬지</p><p class="ql-block">더 가냘프고 아름다워보인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2025. 4.12 </p><p class="ql-block">로투구 독기봉등산</p> <p class="ql-block">동불사귀자석산 찾아서</p> <p class="ql-block">이번 지신 원동바위 등산은 우리가 처음으로 간 코스이기도 하고 핸드폰 신호도 끊겨서 하산길에 조금은 애 먹을뻔 했다. </p><p class="ql-block">등산을 많이 다닌분들이 그렇게들 말을 한다. 산에서 방향을 잃으면 일단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곬을따라 내려와야 한다고.</p><p class="ql-block">우리는 리더의 정확한 인솔하에 강줄기 따라 내려오고 숲을 빠져나와 큰길에 접어들어 요행중 다행으로 지나가던 차량 한대 만났다. 사정이 딱한거 알아차리고 면비로 우리 여성들만 뒤 바구니에 태워서 용정 원동저수지 아래마을까지 데려다 줬다.그리하여 한시간 남짓 걸으면서 추위에 떨어야 했던 고생을 면했다. 넘 고마웠다.</p><p class="ql-block">차에 앉아오면서 视频 찍고 궁둥방아를 얼마나 찌었는지 모른다. 다행히 신호가 돼서 뻐스를 이쪽으로 오게 했다. </p><p class="ql-block"> 원동저수지 아래 마을에 도착한 우리는 오돌오돌 떨다못해 손까지 꽁꽁 얼어 무작정 한 농가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냥 비닐하우스 친 앞마당에 서 있게만 해달라 했는데 주인 양반이 어찌나 친절한지 우리를 집안에 안내했다. </p><p class="ql-block">우리는 너무나 기뻐서 저마다 가방에 있던 사탕이안 과자,煎饼까지 다 털어서 주인한테 드리면서 함께 음식을 나누었다. 산에서 추워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한 여자들 가마솥이 있는 부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댔다. 어떤이는 가마뚜껑을 열어도 보면서 아주 제집처럼 스스럼이 없이 포즈를 취한다.</p><p class="ql-block"> 조선족 전통 가마 솥 곁에서 실컷 사진을 찍고 이번에는 주인집 호구조사도 한것이다.</p><p class="ql-block">주인 아줌마도 일을 마치고 왔는데 오래전에 산동에서 왔다고 한다. 아들 둘 딸 하나 삼남매 키우면서 살았는데 생산대에서 새집까지 지어줬다고 한다. </p><p class="ql-block">연길시 삼중에 따님도 교사직을 하고 있단다. 아들도 둘이 있는데 하나는 결혼하고 결혼상대 아직 없는 아들도 있다고 한다. 생활이 넉넉하니 며느리감 있으면 소개하라고 하기도 하고.</p><p class="ql-block">우리를 따뜻한 가마목을 내주는 시골인심에 마음이 후더워났다. 아줌마가 창고에서 솜 외투까지 우리한테 깔고 앉으라고 내어주신다. 그분 진짜 지금도 얼굴이 뚜렷이 떠오른다. 나는 밖에 나와 우리 타고온 뻐스 기다릴때 그 주인 아줌마랑 등산팀 언니들을 함께 찰칵 사진 한두장 남겼다. </p><p class="ql-block">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것이다. 평범한 등산이라면 머리에 남지 않고 쉽게 지워질지 몰라도 오늘 일은 아주 먼 훗날에도 뇌리에 박혀있을것이다.</p><p class="ql-block">언제라도 한번 그쪽 방향에 가면 다시 보고 싶은 얼굴들 오늘 우연히 만난 인연 필연으로 만날지도 모르겠다. </p> <p class="ql-block">항상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p><p class="ql-block"> 복 많이 많이 받을겁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