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 글향 시향 찾아서 [8]</p> <p class="ql-block">내 이름은 </p><p class="ql-block"> 리춘렬 </p><p class="ql-block">나는 이 세상에</p><p class="ql-block">한 방울 물로 태여났오</p><p class="ql-block">풀잎과 꽃잎과 나뭇잎과 함께</p><p class="ql-block">한 방울 물로</p><p class="ql-block">이 세상을 담아 보았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하지만 바람에 햇빛에</p><p class="ql-block">자꾸만 자꾸만</p><p class="ql-block">작아지는 나를 보며</p><p class="ql-block">어느날,</p><p class="ql-block">태초의 모든 생령들에게</p><p class="ql-block">반짝하고 인사만 건네고</p><p class="ql-block">눈물처럼 그렁거리다가</p><p class="ql-block">바람과 다정히 손잡고</p><p class="ql-block">빛이 이끄는 길을 따라</p><p class="ql-block">조용히 조용히</p><p class="ql-block">어디론가 사라지려 하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내 이름은 이슬이라 하오. </p> <p class="ql-block">작시 리춘렬 </p><p class="ql-block">랑송 박춘화 </p><p class="ql-block">편집 박춘화 </p><p class="ql-block">2025년 3월 14일 연교에서 </p> <p class="ql-block">함께 하여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