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b style="color:rgb(237, 35, 8); font-size:20px;">(4월23일&일요일) 일기</b></p> <p class="ql-block">✍🏻️아침에 눈 떠보니 7곱시가 넘었다. 한번도 안 일어나고 이렇게 단잠을 자 보기는 처음이다. 어제까지 아프던 이빨도 안 아프다. 아마 잠을 잘 잔 덕분인거 같다. 계속 아프면 오늘 치과에 갈수 없는데 얼마나 천만 다행인지 모르겠다. </p><p class="ql-block">✍🏻️ 시간 참 빨리 흐른다. 오늘이 내가 여기에 온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다. 원래 한달만 있고 집에 갈려고 했는데 이빨 치료 때문에 앞으로 얼마동안은 더 있어야 할거 같다. 남편을 오래동안 집에 혼자 있게 하는게 미안해서 통화 했더니 별걸 다 물어 본다고 하면서 제대로 치료 잘 받고 오란다. 항상 양보해주고 배려해주는 남편 고맙다. </p><p class="ql-block">✍🏻️ 오전에 치과에 가서 ct 검사를 다시 받았다. 이빨 상태가 말이 아니란다. 두대는 이미 신경까지 다친 상태이고 8대는 부식돼서 시급히 치료 받지 않으면 안된단다. 세번 아픔에 이빨 전체가 통채로 가버렸다. 이빨 건강에 중시하지 않고 매번 무시하고 지나쳐 버린게 몹시 후회된다. 그래서 며칠후 집에 돌아갈려던걸 포기하고 여기에서 이빨 치료 확실하게 다 받고 돌아가기로 결정 했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거 같다. </p><p class="ql-block">✍🏻️이빨 치료가 10시부터 시작해서 12시 20분에 끝났다. 마취 한거라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치료 시간이 너무 길어서 정심이 흐리멍텅하고 몸이 지쳐버렸다. 가만히 누워있는 내가 이렇게 힘든데 고도의 정신력으로 치료에 전력하는 의사들은 오죽하랴 싶다. 세심하고 상냥하고 책임심 있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의 봉사에 안심하고 치료받을거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p><p class="ql-block">✍🏻️ 저녘에 시조카 接站하고 셋이 함께 저녘 먹었다. 나는 3년만에 딸은 육칠년만에 처음 보는 얼굴이다. 오랫만에 만났지만 혈육이라 그런지 아무런 어색함도 없이 인차 화기애애해 졌다. 딸도 자기를 차아온 손님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눈치다. 우리 모녀 둘다 烤鸭를 먹지 않는 상황임에도 오빠가 먹겠다고 하니깐 烤鸭 집에 갔었고 래일 일정도 오빠가 가고 싶고 놀고 싶다는걸로 선택해서 결정했고 저녘음식 결산도 내가 할려니깐 기어코 자기가 해버렸다. 매사 처사하는걸 보니 인젠 남들 앞에서 내가 엄마 행세를 한답시고 더이상 부산을 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지켜보고 딸의 의사에 따라주는것이 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아닐가 싶다. </p><p class="ql-block">✍🏻️ 명지한 결정을 내린 하루라서 고맙고 혈육과 정을 나눈 따뜻한 하루라서 고맙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