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창 국 （李昌国）的美篇

리 창 국 （李昌国）

      (시작품) 

         그 시간속에

                                   전순희

교정이 그리우면.

그 속에 꽃들도 그립다.

꽃을 사랑하는 원예사.

교단에 섰던 지난세월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나날.

난 그래서 지금도 못 잊는다.

나의 꽃은 제자였고

제자들은 내 사랑이다.

청춘이 활기차던 지난세월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차던 나날.

그래서 난 지금도 제자들을 가슴에 담고.

흐르는 세월속에 그 시간들을 그리며 산다.

(시작품)

            밤이면 밤마다

                                  전순희

보일듯.

보이지않는.

그대의 마음이.

나를 애 태운다.

다가 가야할지.

기다려야 할지.

가슴을 뛰게 한다.

보일듯.

보이지 않는.

잡힐듯 잡히지않는.

그대 마음이.

오늘도 내 잠자리를.

뒤척이게 한다.

(수 필)

               호칭의 무게

                                전순희

호칭의 무게는 얼마나 될가?

나는 이 세상에 특별하게도 쌍둥이로 태여나 10분 차이로 쌍둥이중 언니로 되였다.

"언니는 언제나 언니답게 동생을 보살피고 언제나 동생에게 양보해야한다." 이것은 어머니께서 항상 나에게 하신 말씀이이다. 나의 동생은 신체가 허약하여 쩍하면 감기요 어지럽소 맥이없소 하면서 학교에 가고 올때마다 내가 손잡고 다녀야 했으며 심지어 동생의 책가방까지 메고 다녀야했다 그 뿐인가요 집에 돌아와서는 숙제를 재빨리하고는 할머니를 도와 물을길고 돼지죽을 주고 마당을 쓸고 소꼴을 썰고 시내에 가 집집마다 돼지뚱물을 메와야 했다...모든 심부름은 나의 몫이였다.

  농촌집이다 보니 모든 잔일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바삐보내고 힘들었지만 좀 잘못하면 욕이 차례졌다. 그때마다 나는 언니란 그 부름이 귀찮아 어머니께 언니질 하지 않겠다고 청을 들었다. 이 말에 어머니는 인자하게 웃으시며 "왜  언니질 하는게 힘겹느냐?" 하고 물으셨다.

  "녜, 나도 동생이라면 마음대로 하지 .일도하지않고 좋은것도 더 많이 가지지.얼마나 좋을가 말입니다.난 꿈결에도 언니란 부름이 싫습니다."했다.

  이렇게 한날 한시에 태여난 쌍둥이도 서로 호칭이 무게가 있으니 말이다. 이 호칭으무게는 무엇으로도 가늠할수 없는 짐인것 같았고 무형 유형의 압력인것 같게 느껴왔던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와 동생은 영화 뢰봉을 보고 아버지께 이야기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 께서는 "영웅이던 일반사람이던 물론하고 자기만 위하고 남을 위하지 않고  남의 사랑만 요구한다면 그사람은 가치없는 사람으로 친구도없는  사람으로 외롭게 되고 버림받는 사람으로 돼버린다.사람이면 사람답게 살아야한다..."라고 알려주셨다. 그때 나는 아버지의 그 말씀의  싶은 뜻을 미처 몰랐다. 지금에 와서 그뜻을 좀 안것같다.특히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 그 말씀이 나의 뇌리를 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호칭에 미안함이 없이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어머니는 어머니답게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저마다 인생의 주어진 무대에서 열심히 자신들을   연출하는상 싶다.

  물론 이런저런 리유로 호칭담당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소수인것 같다.

  인간들은 자기의 호칭을 지니고 천륜지락을 맛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있다.또 이 호칭의 배역이 달갑던 달갑지않던 표현하지 않으면 안되는 삶의 무대에서 인생을 보내고 있다. 누구나 자기의 호칭에 알맞게 살아간다면 이 세상의  가정마다 모자람이 없이 서로 융합되여 재미있게 살아갈것이다.

  하지만 호칭의 무게가 엄청날수록 그 의무를 인식하며 인간은 자기를잃어가며 살 때도 가끔씩 있다.특히 내가  쌍둥이 언니로서 호칭에 짓눌려 자기를 잃어가며 살아온 어제날들을 생각할 때 내 마음은 때로는 호칭이 갖는 의무와 무게를 가늠하면서도 자신을 찾고싶은 욕망으로 꿈틀거렸다.

  지금 나는 쌍둥이 언니로부터 누나  고모 어머니 며느리 큰어머니로  또 사회에서는 선생님으로부터 공무원으로 자오간  이런저런 주역을 감당하는 동안 느낀점이라면 호칭 감당의 의무는 완전히 각자의 주관적인 노력과 힘에 달려있으며  그 담당이 바로 호칭의 무게라 느낀다.그리고 자기의 신성한 호칭의 무게에 따라 헌신적으로 살아 가야만이 유감없는 사람 사람다운 사람이라고 느낀다. 이것이 내가 뒤늦게 헴이든 나의 모습인것 같다.

    (금후에도 우리들의 작품을 대략 이런 형식으로 싣게 됩니다. 적극 투고함을 환영합니다 ㅡ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