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20px; color: rgb(176, 79, 187);">농부의 일기 (5월)</b></p> <p>오늘부터 5.1절 연휴 시작이다. </p><p>로동절인만큼 로동으로 보람 한번 크게 느껴 볼란다.</p><p>그래서 3일동안의 로동 체험과 느낀 감수를 정리해서 고히 소장할란다. </p><p><b style="color: rgb(237, 35, 8); font-size: 20px;"><u>❤️ 5월1일(금요일)❤️</u></b></p><p>따뜻하고 화창한 날씨라 들놀이 하기에도, 일하기에도 딱 좋은 날이다. 그래서 소풍겸, 파종겸 무용이 끝나자 바람으로 우리 둘만의《별장》으로 줄달음👣👣</p><p>먼저 화룡시장에서 점심 식사거리로 삼겹살, 명태, 순대, 뀀양념, 건두부등등을... 팔가자 시장에서 열콩과 옥수수 종자(28원),金针菇咸菜, 입쌀등등을 사가지고 발뒤축에 바람 일구면서 👣👣</p><p>도착하자 즉시 남편은 앵두나무, 살구나무, 사과나무를 심느라 분주하고 나는 부엌에서 불 지피느라 정신 없었다. 근데 웬 일인지 전번에 그렇게 잘 들던 불이 오늘은 아궁이에서 삼단같은 연기가 타래쳐 오르면서 사람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 결국은 남편이 들어와 다시 수습해서야 불이 제대로 일기 시작했다. 오늘처럼 혼자 일하다 제대로 못해서 남편의 손을 거쳐서야 일이 확실하게 마무리 될때가 종종 있었다. 이럴 때마다 늘 똑같히 느끼는 거지만 남편 그늘 밑에서 내가 지금까지 너무 편하고 호강만 하면서 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갈마든다. 비록 불이 잘 들지 않아서 많이 짜증나고 힘들었지만 남편에 대한 존재 가치를 또 한번 페부로부터 절실히 느낀 시간이다. </p><p>🍵🍲🍴점심은 간소하면서도 구미에 맞는 삼겸살(명태)과 순대로 에때웠다. 부부가 함께 오래 살다보면 수없이 되풀이 되는 아주 평범하고도 소소한 일상이였던 한끼의 식사도 무한한 행복으로 느껴질때가 있는거 같다. 점심 먹으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다🤷♀️🤷♀️</p><p>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밭 골땅을 치고 씨를 심었다. 솔찍히 토성밖 밭 면적은 우리같은 왕초보 농사군들한테는 힘에 부칠 정도로 많은 면적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힘든 내색 없이 온몸에 먼지를 푹 뒤집어 쓴채 땀 벌창이 돼서 부지런히 일하고있는 남편이 너무 든든하고 대단해 보였다👍👍</p><p> 저녘 주요 식사 메뉴는 시원하고 컬컬한 냉이 된장국🍵🍵 이다. 돼지고기를 끓이다가 된장 한 숟가락 풀어 넣고 금방 마당에서 캔 냉이와 송송 썰어놓은 풋고추까지 듬뿍 넣고 푹 끓였더니 어릴적 먹어보던 맛 그대로였다. 곁들어서 몇년전에 마당에 옮겨 심었던 곰취와 금방 울안에서 캔 달래, 민들레, 그리고 또 재작년에 담가 놓았던 매실청까지 떡하니 상위에 올려 놓았더니 와^우👻 생각지도 몿했던 무공해 건강식단으로 입샘을 아주 제대로 자극했다🤑😛 </p><p>농사라고 이름짓고 흉내라도 좀 낼렸더니 생각지도 못한 이러저러한 자질구레한 일들로 시간이 엄청 많이 소요됐다. 그래서 결국 오늘 중으로 끝내려던 일들을 채 완수 못하고 여기서 하루밤 묶기로 했다🌖🌓</p><p>아주 오랫만에 온돌집에서 앞뜨락, 뒤뜨락 내다보면서 지내는 농가의 밤은 나름대로의 멋이 따로 있었다.</p><p>저녘 먹고 따뜻한 가마목에 궁둥이 지지면서 앞마당 담벽에 딱 붙어서 양공질하는 앞집 고양이와 눈팅도 하고, 바람에 마구 부대끼는 나무가지들의 바스락 소리와 창고앞 해란강 물 흐르는 소리에 귀호강하면서 뒤마당 빨래 줄에 널어말렸던 옷들을 포개고 있었는데 ^~^</p><p>캬^~^당시 그때 그 기분 😍😍</p><p>말그대로 동심에 빠져드는 아늑하고 행복한 밤이였다.</p><p><b style="color: rgb(237, 35, 8); font-size: 20px;"><u>❤️5월 2일(토요일)❤️</u></b></p><p>심한 늦잠꾸러기던 남편이 언제부터인가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으로 돼버렸다. </p><p>나는 천근되는 눈꺼풀을 겨우 올리뜨면서 기상중인데 남편은 어느새 서성까지 가서 두시간 넘께 낙시하고 왔단다🙀🙀</p><p>한마리도 몿잡고 빈손으로 오면서😭</p><p>아마 몇년전에 이와 똑같은 상황이였다면 아까운 기름 태우면서 돈만 버린다고 크게 앙앙거렸을건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그저 아무탈 없이 무병하기만 하면 만사 오케다. 더구나 언제부터인가 낚시라는《낚》자만 들어도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이남자한테 뭐라 토 한마디라도 달수없는 빼도박도 몿할 신세가 되버린 나였으니깐~</p><p>매사에 나만의 틀에 맟추어서 기막힐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던 내가 세월의 벽에 부딫쳐 찧기고 할퀴고 짓뭉개 지다보니 이렇게 여유롭고 느슨한 인간으로도 변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p><p>어찌 됐건 인제는 서로간에 자존심 앞세우고 기선 제압하는 일은 극히 드물어 질거 같아서 아주 좋다😍😍</p><p>오늘은 때마침 팔가자 큰장이다.🎭🎭</p><p>아침 먹고 둘이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기고 또 살구꽃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에너지 충전도 하고 시장돌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p><p>평시 극히 필요했던 일용품(<span style="color: rgb(176, 79, 187);">화장실 수도꼭지, 옷걸개, 액화가스</span>)과 장간새(<span style="color: rgb(176, 79, 187);">간장, 기름, 미소,마늘</span>),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span style="color: rgb(176, 79, 187);">명란, 고조리, 과자</span>)등을 샀다. </p><p>똑같은 장터지만 화룡하고는 여러면에서 좀 색다른 멋이 풍긴다. 마치 어릴때 어머니 따라 남가 큰시장에 가보던 그런 느낌이랄가? 돈계산에 어딘가 많이 서툰 순박한 농민들이 자기집 움에 가동했던 감자, 무우라든가 또 여러종류의 가축, 가금알, 잡곡,그리고 제철 나물인 달래, 민들레 등등을 한두 꾸레미씩 차고 앉아 있는 모습이 어딘가 너무 정답고 친근해 보였다. 특히 얼굴에 마스크를 끼고 팔고, 사고, 구경하는 사람들과 시장입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不戴口罩,禁止进入. 口罩2元,免洗手液 》라는 선전판이 내 눈을 아주 격하게 자극했다. </p><p>한마디로 고리타분한 시골장터에 정치적 색채가 다분한 시대멋까지 한데 아우러져 있었다. </p><p>특수시기 자기만의 특색을 갖고 사람 사는 냄새를 풍기고 있는 팔가자 장터, 앞으로 오래도록 내 기억에 아주 생생하게 남아있을거 같다🥳💤</p><p>사장보고 돌아와서 부터 둘다 허리 펼 사이도 없이 아주 빡세게 일 했다. </p><p>그만큼 또 해 놓은 일도 눈에 띄이게 많았고^~^</p><p>🈴우선 언제부터 항상 근심만 앞세웠던 화장실 세면대 위의 수도꼭지를 깔끔하게 수리해 놓았고 </p><p>🈴다음으로는 앞마당에 그득히 쌓여 있던 쓰레기들을 시원하게 청리해 버렸고, </p><p>🈴 또 그다음으로는 아득하게만 생각했던 토성밖 밭을 전부 갈아 번졌다. </p><p>간만에 아주 오래동안 어깨를 지지 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들을 부리운것 같아서 속이 다 뻥 뚤린 느낌이였다.</p><p>아쉬움이라면 아직까지도 파종할거 더 남았다는 것이다😭😭</p><p>그래서 또 여기 팔각 벽돌 기와집에서 아름답고 거룩한 밤 한번 더 보내기로 ㅋㅋ</p><p><b style="color: rgb(237, 35, 8); font-size: 20px;"><u>❤️5월 3일(일요일)❤️</u></b></p><p>일 좀 했다고 간밤에는 완전 잠에 골아 떨어졌었다.</p><p>아침에 인기척 소리에 눈을 떳더니 어느새 남편이 어제 채 심지 몿한 콩과 옥수를 다 심어 놓고 세수하느라 덜커덕 거리고 있었다. </p><p>안그럼 오늘도 내가 춤추러 가지 못할거 같아서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일 시작했다는거다. </p><p>무뚝뚝하면서도 너무 자상한 남편💘</p><p>항상 말보다 행동이 앞써는 내 남자 💘</p><p>언제 봐도 너무 멋지고 근사하다👍👍</p><p>이번 5.1절 연휴는 사흘이라는 시간을 팔가자에서 이렇게 훌쩍 흘러 버렸다. 하지만 나름대로 아주 보람있고 의미있고 소중한 추억으로 내 머리속에 오래도록 남을거 같다.</p><p>처음으로 로동의 매운맛과 희열을 진정으로 느낀 연휴였고 </p><p>또 처음으로 형부와 언니의 로고와 체취를 아주 찐하게 느낀 소중한 시간들였다. </p><p>앗^깜빡 🤪</p><p>우리 부부의 생활에 아주 근사하고 로멘틱한 활력소가 주입된것은 물론이고 💗💗</p> <p><b style="color: rgb(237, 35, 8); font-size: 20px;"><u>❤️5월7일 (목요일)❤️</u></b></p><p>남편 제의에 따라 저녘 먹고 갑자기 팔가자에 갔다왔다. 5.1절 기간에 옮겨 놓은 과수 나무에 물 줘야 한다기에~~</p><p><br></p><p>가는 도중 팔가자 림업국 병원 사체실 부근 길거리에 숱한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틀림없이 또 누군가가 극락세계로 간것이 분명하다. 이전같으면 머리카락이 오싹할 정도로 무섭고 싫었을거 같은데 지금은 아주 그냥 담담하게 받아진다. 인생의 내공이 깊어진 나이때라서 그런가 어찌 된게 병들어 앓는거 말고는 무서운게 점점 더 적어 지는거 같다. 심지어 죽음까지도~~</p><p><br></p><p>인간이 나이를 먹으니 이렇게 자기도 모르게 변화되는 구석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p><p><br></p><p>불과 나흘 만에 왔는데 원두, 작물 당콩, 옥수, 시금치 등등은 어느새 뾰족뾰족 새싹들이 돋아 났다. 전번에 옮겨 심은 앵두 나무도 꽃이 피고 또 원래 있던 앵두 나무, 살구나무 , 사과나무 등등은 활짝 핀 꽃들로 그야말로 뜰안을 꽃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봄은 바야흐로 멀어지고 여름이 다가옴을 아주 제대로 실감했다.</p><p><br></p><p>문제는 이렇게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 기분이 좋았어야 하는데 보면 볼수록 마음 한구석이 알알해진다.</p><p><br></p><p>바깥 구경도 몿하고 몇달 동안 집에만 줕곧 같혀서 무지한 고생을 하는 막내 생각도 나고 , 건강 때문에 일도 몿하고 힘들게 보내고 있는 형부 생각도 나면서 공연히 우리 혼자만 호강하는거 같아서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다.</p><p><br></p><p>남편이 먼저 과수나무에 물을 다 준 다음 나와 함께 재작년에 재웠던 매실청을 손봐서 분류해 청리하고, 또 매실청을 담궜던 그릇들을 세척한다음 현관까지 멀쑥하게 청소해놓았다. </p><p><br></p><p>뭐나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다.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들게 생각 되는데 운동이라고, 소일거리라고 생각하고 둘이 손 맟춰서 일하니깐 잠깐새에 끝났다.</p><p><br></p><p>일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서 한가지 느낀 점이라면 팔가자 사람들 참 교통의식 너무 제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오가는 차가 겁나는 줄도 모르고 네거리 한복판에 번듯하게 서서 연설까지 하다니? </p><p><br></p><p>매양 똑같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사소한 일상에서도 삶에 위안과 힐링을 찾을줄 알게 돼서 감사하다.</p> <p><b style="font-size: 20px; color: rgb(237, 35, 8);"><u>❤️5월16일 (토요일)❤️</u></b></p><p>오전에 자유헤염 배우느라 진맥 뺏더니 오후 팔가자까지 가서 일하기는 좀 무리일거 같았다. </p><p>그래서 미안한대로 슬쩍 땡땡이 치고 남편 혼자 보냈다🤪</p><p>가서 원두,작물열콩, 홍무우, 시금치등 밭의 기음을 매고, 더덕과 작물 열콩에는 架条 세워서 순까지 주었단다.</p><p>근데 두주전에 와서 열심히 파종했던 감자, 옥수수, 작물열콩등이 아직 제대로 나오지 몿하고 비여 있는게 아주 많더란다. </p><p>며칠동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싹이 얼어든건지 아니면 종자를 너무 옅게 박은 탓인지 원인 불명이다. 어쨋든 다음에 가서 모를 옮겨 심어야 한단다. 그래도 그나마 원두하고 열콩이 잘 나와서 다행이란다. </p><p>오늘은 내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고 철규 구술 해란 대필이라 여기까지 그만 줄인다~~</p> <p><b style="font-size: 20px; color: rgb(237, 35, 8);">❤️5월 23일(토요일)❤️</b></p><p><span style="color: rgb(1, 1, 1);">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구질구질 끝없이 내린날^^</span></p><p>손까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이불과 한몸 되여 폰이나 뒤적이면서 빈둥빈둥 놀고 싶은 날😇😇</p><p>그래도 팔가자 향해 고^고👬 </p><p>바늘 가는데 실 따라 가야지 별수 있나?</p><p>근데 말로만 바늘 따라지 실상 마음은 언녕부터 콩밭으로 ㅋㅋ</p><p>남편은 부엌에서 불을 지핀다, 비옷 쓰고 보묘한다, 또 보묘하다 모자라서 시장 가서 종자 사온다, 사오자 바람으로 또 빈자리에 보묘한다, </p><p>휴~ 담배 한모금 빨 사이도 없이 팽이처럼 돌아치는데😥😪</p><p>이집 마나님이란 분은 일은 뒤전으로 폰이나 쳐들고 찰칵🎥찰칵🎥 품이나 잡고💤 </p><p>어이쿠 이거뭐 눈 시려 도저히 봐줄수가 없건만 이집 남정은 요래 얄마운 녀펜네님을 상전 모시듯히 어마어마하게 떠받들기까지 하고 ......</p><p>암만 뵈도 이 남자 이거 부처님 심장 안고 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p><p>에^그^ 이래서</p><p>부부 금슬 문제는 어느 누구도 왈가왈부 할수 없는 영원한 미스터리라는 거😜😜</p> <p><b style="font-size: 20px; color: rgb(237, 35, 8);"><u>❤️5월27일 (수요일)❤️</u></b></p><p>와^우 이 여자 이거 완전 구미호네 🦘🦘</p><p>어디 감히 하늘 같은 서방을 독수공방 시키면서 소처럼 부려 먹어? </p><p>어이쿠 😴 </p><p>근데《멍청이》니 서방은 어찌《돈 좋아? 마누라가 좋아?》에 뭍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꺽《니가》라고 답할수 있능기요? </p><p>이렇게 마누라 던진 쥐약 아주 맛있게 넙죽넙죽 받아 잡수는 팔푼🥰🥰세상 천지 여기 말고 또 어디서 보셨수? </p><p>이남자 이거 도대체 뭘 알면서 속는거니? 아님 모르고 속는거니?</p><p>《헤^헤 난 그래도 곰 같은 마눌보다 </p><p>여우같은 마눌님이 더 좋은디^~^》</p><p>이십프로 약간 모자란듯한 《멍청이 내 서방》</p><p>ㅎㅎ 이런 《멍청이》 남편의 마눌님으로 되여서 억쑤로 감사합니더😃😃</p> <p><b style="color: rgb(237, 35, 8); font-size: 20px;"><u>❤️5월30일(토요일)❤️</u></b></p><p>《나도 한다하면 하는 여자다! 》</p><p>오늘은 요론 오기로 시작한 활기찬 하루 🌞</p><p>그래서 아침 기상하자 내민 첫 도전장₩ 김밥</p><p>근데 아이고 머니나 완쵄 왈라</p><p>비주얼도 빵점 😭맛도 빵점😭 </p><p>니글니글 참깨기름 범벅에➕ </p><p>소태처럼 짠데다가 ➕쏘세지 탄내까지</p><p>게다가 옆꾸리까지 죄다 화들짝 터져ㅠㅠ</p><p>어이구</p><p> 28년 가마목 운전사 자격증 박탈당하기 일분 직전😩</p><p>오늘의 두번째 도전장 ₩ 팔가자 부수깨 불때기 </p><p>근데 오늘 하루는 하늘이 날 골려주는 날인가?</p><p>삼단같은 연기가 아궁이가 미여 터지게 나오는데</p><p>삽시간에 집안은 시커먼 연기로 한치앞도 가려볼수 없는 최악의 상황 </p><p>덕분에 눈물코물 한동이에 </p><p>얼굴엔 검댕이 투성, 코밑에 수염투성, </p><p>쿨룩쿨룩 불쌍한 기관지만 겁나게 혹사</p><p>ㅠㅠ 시커멓게 연기로 그을린 집안 구석구석 청소까지 하는라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만 대빡 랑비 ㅎㅎ</p><p>불행중 다행인것은 그나마</p><p>메내를 잡숫지 않고 밤 무사히 지냇다 이겁니다.</p><p>되는일 하나없이 겁나 지랄맛게 놀림당한 날 같지만 </p><p>남편 없으면 하루도 못 살거같은 느낌을 몸소 체험한 하루 ^~^</p><p>인제부터라도 이 남자를 하늘 높이 공손히 모셔야 하겠다는 깨우침을 페부로부터 느낀 의미있고 보람있는 하루라서 🙏🙏</p> <p><b style="font-size: 20px; color: rgb(237, 35, 8);"><u>❤️5월31일(일요일)❤️</u></b></p><p>새벽3시부터 기음 매느라 억수로 수고한 내 남자</p><p>찜통 더위에 도끼질 하느라 억쑤로 수고한 내 남자</p><p>오늘 하루 낚시 계획이 수포로 부웅 날아간 내 남자</p><p>하루종일 네펜네 바가지를 묵묵히 받아준 내남자 </p><p>네펜네가 던진 그물에 아주 제대로 걸려든 내 남자</p><p>오늘의 내남자 처지다~</p><p>오늘은 이렇게 이집 녀왕마마의 통솔하에 언제부터 꼭 해야겠다고 별럿던 일들을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게 마무리한 하루다. </p><p>덕분에 터밭과 울안이 알른 알른 기름이 좔좔 흐르는것처럼 깨끗하고 질서 정연해졌다.</p><p>근데 이상한건 앓던 이를 뺀것 마냥 기분이 왕창 좋을줄 알았는데 둘지간에는 아주 무겁고 뜨끄 미지근한 기류가 흐르고 나는 완전 저기압인 이 남자 눈치를 볼랴 비위를 맟춰주느라 마음이 영 불편하고 어수선했다. </p><p>이찝찝한 기분은 또 뭐지?</p><p>한해 농사 시작, 이번달 농사 시작 아주 알콩달콩 재밋게 시작했는데 ???</p><p>오늘은 결국???</p><p>이런것도 사람 살아가는데 양념인가?</p><p>오늘은 또 새로운 인생 공부를 한 하루다.</p><p>부부간의 감정에서 중요한건 누가 누구 의사를 따라 가느냐가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손잡고 가는 것이라는 것을~~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