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야기[摄影故事]

선달

<h3>  주인집 복씨 할머니가 숙고하여 지어준 멋진이름 장미, 장미꽃의 장미가 아니라 장수할 장자에 아름다울 미란다.말치않아도 황둥이의 암수가 점쳐지는 이름이다.</h3><h3> 얼마전 위챈 모멘트에 장미의 이야기를 잠시 올렸었는데 적잖은이들이 흥미를 보여줬다.</h3><h3> 촬영때 황둥이가 하도 사납고 악착같이 덤벼드는터라 간신히 몇장 찍었는데 그나마 문서를 정리하던중 부주의로 죄다 날리는 참사를 겪었다.후회막급이고 안타깝기 그지없었다.</h3><h3> 안타까움 달랠길없어 결국 번거로움과 위험 감수하고 장미를 다시 찾아가기로 했다.하지만 이놈한테 물릴번한 연으로 황둥이와 이집 양주에 대한 이야기를 얻어 들은터라 솔직히 모골이 송연해지는 위축감을 떨치기가 어려웠다.</h3> <h3>  다시 찾은 장미는 역시 위엄과 사나움으로 범접이 어려웠다. 가택 주변에 얼신하기 무섭게 충성스러운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h3> <h3>  중도포기를 고민하지 않을수가 없었다.</h3><h3> 다행이 마음씨 착한 할머니가 황둥이를 목줄에 고정시켜 주었고 안정을 찾도록 달래였다.</h3> <h3>  현재 집에는 양주가 살고게신데 할아버지가 6년점쯤에 중풍으로 몸져누우셨다.모든 환자분들이 거이가 그러하듯 신경질과 푸념이 많아졌고 따라 다툼도 잦아졌단다.</h3><h3> 흥미로운것은 언제부터인가 이놈 황둥이땜에 싸울수가 없게된것이 란다.</h3> <h3>  두분 언성을 높이고 싸울라 치면 언제 기척을 알고 달려와 으르렁대며 싸움을 말린단다.언성을 높이지 못하게 제지하는건 물론 무력을 행사치 못하게 어느쪽에서라도 빗자루나 연장을 집어들면 기어코 빼앗아 밖으로 치워버린단다.</h3> <h3>  싸움이 누그러들때까지 두분을 쳐다보며 간절한 애틋함을 보이기에 정전에 들어가지 않을수 없단다.당연 장미땜에 싸움 차수가 준건 물론이고 대놓고 크게 싸울수가 없단다.</h3> <h3>  양주는 아들 하나에 딸 둘을 슬하에 두고있는데 짐승 좋아하는 아들이 삼년전 한국으로 떠나면서 집 지킴으로 장미를 사놓고 갔단다.복씨 할머니 또 동물 좋아하는지라 돼지 허파같은것으로 먹이에도 각별이 성의를 보였고 병이나면 손수 주사를 놓아가며 키웠단다..</h3> <h3>  살다보면 짐승도 잘되는집 있다.개는 물론 돼지도 사놓고 대충 먹이는데 잘 자란다.언젠가 암탉 한마리가 잃어졌는데 한달쯤 넘어 병아리 22마리나 차고 왔더라는 재밋는 얘기도 들을수가 있었다.</h3><h3> 부디 양주가 장미와 오손도손 재밋게 살기를 기도하지 않을수가 없는 훈훈한 사연이다.</h3>